'하위 20%' 설훈 "이재명 불체포특권 가결해 복수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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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설훈 "이재명 불체포특권 가결해 복수당했다"
  • 고나은 기자
  • 승인 2024.02.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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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사진=SBS뉴스 캡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사진=SBS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고나은 기자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를 통보받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정치를 복수혈전 하듯이 한다"고 비판했다.

26일 설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는 참 고약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왔을 때 의총에서 가결해야 한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과거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만일 국회에서 이 대표를 가결시키는 데 동의할 경우 이 대표가 자신이 있다면, 잘못한 게 없다면 법정에 가서 당당히 얘기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상태로 법정에 가게 된다면 부결보다 더 큰 힘으로 판사들에게 작동할 거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표결한 결과 가결됐는데, 그 뒤에 의총이 열리고 난 뒤 발언권을 얻어서 '나는 가결 투표했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랬더니 벌떼 같이 일어났다. 발언을 못 하게 해서 내려왔다"며 "그때 이후로 느낀 건 '당이 참 큰일 났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설 의원은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 당시 사건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정성평가와 정량평가가 있는데, 정성평가는 자기 기분에 따라 0점을 줄 수도, 100점을 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게 객관적 사실이냐.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평가가 어떤 건지 공개해야 하는데 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doak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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