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더리움', 첫 3300달러 돌파 목전...시가총액 삼성전자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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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더리움', 첫 3300달러 돌파 목전...시가총액 삼성전자 뛰어넘어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4.02.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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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프리픽)
(사진출처=프리픽)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다음으로 주목받는 이더리움이 최근 연이어 상향세를 보이며 33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 역시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3800억 달러를 기록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덴쿤 메인넷 업데이트를 앞둔데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까지 나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3.89% 상승한 3219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3200달러 대에 진입한 건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원화 마켓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4% 오른 442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영리 기구인 이더리움재단은 다음달 블록체인 메인넷 ‘덴쿤’의 주요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더리움 개선 프로토콜(EIP-4844)을 도입해 블롭 전송 거래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으로, 이것이 이뤄지면 네트워크 확장성이 생겨 대규모 거래가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앞서 이더리움재단은 지난해 12월 이러한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가 낮아질 가능성이 생긴다.

국내 한 블록체인 업체 대표는 “덴쿤 업데이트를 통해 블록 당 수용할 수 있는 거래량이 늘어나게 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보면 이더리움 사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거래 수수료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에는 해당 업데이트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이 연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연내 승인될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시장은 더욱 가열됐다.

번스타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연구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가상자산”이라며 “5월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50%이며, 연내 확실히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표 당일부터 이더리움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고 이후 3일 만인 21일 3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날 이더리움 시총은 3867억 달러(한화 514조 8137억원)를 기록해 삼성전자(435조 1971억원), 텐센트(460조 9306억원), ASML(497조 8104억원) 보다 규모가 커졌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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