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서울대병원장 "병원으로 돌아오라"... 전공의들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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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서울대병원장 "병원으로 돌아오라"... 전공의들에 호소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4.03.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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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 업무 복귀 내용 담은 이메일 전해
(영상편집=김지연 기자)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서울대병원장 "병원으로 돌아오라"... 전공의들에 호소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 업무 복귀 내용 담은 이메일 전해

28일 대형병원 병원장들은 이메일을 통해 소속 병원 의사들에게 복귀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전달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및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서울대병원 분원), 이재협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장(시립공공병원 및 서울대병원 수탁 운영 병원)이 합동으로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에게 '간곡한' 메시지를 남겼다.

"전공의 여러분, 병원장으로서 저희는 당부드립니다. 이제 여러분이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십시오. 여러분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되었습니다. 중증 응급 환자와 희귀 난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많은 환자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돌아와 주십시오." 등의 메시지가 적힌 글에는 전공의의 병원 복귀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러면서 "전공의 여러분, 저희 병원장 일동은 약속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왜곡된 필수의료를 여러분과 함께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일터를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탈바꿈시켜 보다 나은 의료를 제공하고, 보다 나은 수련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목소리를 담아 선진국형 의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라며 회유책을 내놓으며 의료사태 후폭풍에 대비하는 듯한 뉘앙스를 취하기도 했다.

앞선 23일에도 권용진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증 환자들의 수술이 지연되고 있는 이상 어떤 이유로 병원을 떠났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장문의 글을 통해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러한 서울대병원의 분위기와는 달리,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의회에서는 '전공의 한 사람이라도 다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압박성 성격의 입장문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28일 성명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으로 야기된 의료계의 혼란 속에서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의회는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우선 이 사태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한편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를 고발하고, 전공의 자택을 방문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등 3월부터 시작할 사법절차의 준비를 마친 상태임을 밝혔다.

정부는 사법 처리를 피할 수 있는 복귀 데드라인인 29일이 지나면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면허를 박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사진 제공= 서울대병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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