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상 첫 '0.6명'대 출산율을 앞둔 韓... 최저치 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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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사상 첫 '0.6명'대 출산율을 앞둔 韓... 최저치 또 갈아치웠다
  • 김채원 기자
  • 승인 2024.03.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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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 최초로 0.6명대로 추락해
(영상=김현우 기자)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즉 합계출산율이 작년 0.78명에서 0.72명으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또 다시 갱신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7할을 뛰어넘는 0.65명인 것이다.

이를 전 세계 출산율과 비교하면 충격이 더 쉽게 다가온다.

우선 부동의 세계 꼴찌로, OECD 회원국 중 출산율이 1명 아래로 떨어진 나라는 우리뿐입니다.

미국은 1.66명, 프랑스는 1.80명, 호주 1.70명 등이다. (2021년 기준)

0점대를 기록한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

2018년 0.98명으로 1명 아래로 떨어진 뒤 5년 만에 0.7명대로 극단적인 추락을 했다.

심지어 지난해 한국에서 태어난 아기는 단 23만 명에 불과했다. 한 해 전보다 1만 9천 2백명 감소한 셈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0.55명으로 가장 낮았다. 여성 노동자 비율이 높은 게 그 이유로 꼽힌다.

세종과 전남이 그나마 0.97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은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6세로, 한 해 전에 비해 0.1세 상승했습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 분석을 인용한 결과를 분석했다.

장차 이대로 가면 2100년까지 한국의 인구가 현재의 절반 수준인 2680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정부가 2006년 이후 출산율 감소세 반전을 위해서 360조 원 이상의 막대한 돈을 지출했지만 정작 정책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SCMP는 지적했다. 

이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한국의 주요 정당들이 '국가 소멸'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주택과 대출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거는 이유라고 이 매체는 짚었다.

또한 중동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은 한국의 출산율이 낮은 원인을 일중독 문화와 경쟁적 압박, 성별 임금 격차 등을 꼽았다.

아이를 갖기 위한 시간과 막대한 육아 및 교육 비용이 젊은 부부들을 압박하며 한국을 더욱 극한의 저출산 문제로 내몰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단순히 막대한 돈을 퍼붓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amstj04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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