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초읽기 들어간 홍영표, 이재명 "자질 없는 저질 리더"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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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초읽기 들어간 홍영표, 이재명 "자질 없는 저질 리더" 작심 비판
  • 강지원 기자
  • 승인 2024.03.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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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의원(사진출처=유튜브 '홍영표tv' 캡처)
홍영표 의원(사진출처=유튜브 '홍영표tv' 캡처)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략 공천 결정에 의해 공천 배제(컷오프)된 이후 탈당 초읽기에 들어간 홍영표 (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5일 이재명 당 대표를 "당내에서의 정치보복, 반대세력은 싹도 남기지 않겠다는 독한 리더십"이라며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그런 리더십으로서 자질이 없는 저질 리더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시대정신'이라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시대정신이면 민주당도, 대한민국도 망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홍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정당의 지도자로서 말바꾸기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고 지적하며 "자신이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는데 대해서 정말 어떠한 거리낌도 없더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공천 과정을 비판하며 자신은 "경선만 시켜주면 됐다"며 "내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됐거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를 받았다, 그러면 (경선 득표율) 30% 감점이고, 또 상대는 가산점이 있다. 나는 '받아들이고 경선하겠다' 했더니, 아마 이재명 대표의 판단은 홍영표 의원은 경선을 붙이면 무조건 살아남으니까 안 되겠다, 이유가 '그냥 잘라버린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자신의 지역구에 전략 공천을 하기로 한 선택을 강하게 비판했다.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6일 '탈당이냐, 잔류냐'를 포함한 중대 입장 발표에 나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내일은 제 입장을 정확히 밝히려고 한다"며 "탈당이 쉬운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면서 명확한 답변은 피했다.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공식 예방한 것에 대해서는 "(문 전 대통령이) 지금 총선 상황,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우리 모두의 과제에 대해서 제대로 잘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말씀하셨다"며 "내가 앞으로 어떻게 나갈 것인지 말씀드렸더니 대통령께선 덕담으로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탈당에 대한 언급을 했었냐'란 질문에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pinkkang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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