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용진 "실적 부진 CEO 수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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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용진 "실적 부진 CEO 수시 교체"
  • 고나은 기자
  • 승인 2024.03.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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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위기 빠진 그룹의 혁신 위해 내부시스템 개혁 나서
(영상편집=김지연 기자)

[nbn시사경제] 고나은 기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경영전략실을 통해 임원의 핵심성과지표(KPI)를 새롭게 수립하고 수시로 임원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KPI는 성과 측정에서 정성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정량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조직 또는 개인 성과를 계량화한 것이다.

12일 신세계그룹은 내부적으로 마련한 KPI를 토대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임원진 수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1년에 한 차례 정기 인사를 연말께 진행해온 틀을 깨고 기대에 못 미치거나 경영상 오류가 발생하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을 수시로 바꾸겠다는 의미다. 

신세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CEO가 실적이 부진하고 문제가 있어도 정기인사 때까지 기다려주는 관행이 있었는데 지금은 위기 상황이니만큼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며 “(실적 부진 등으로) 인사 수요가 있으면 바로바로 인사 조처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새로 만든 ‘P-TF(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평가보상 제도를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 회장이 직접 세부 개편안을 보고받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해당 제도 개편을 주도하고 있다.

그룹 안팎에서는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 건설 경기 악화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신세계건설, 적자가 계속되는 SSG닷컴·G마켓 등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계열사가 새로운 인사 시스템의 1차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룹 창립 이래 수시 인사를 제도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느 정도 시간을 줬는데도 실적 효과가 가시화하지 않으면 단명할 수 있다는 점을 공식 선언한 셈이라 주요 계열사 CEO들이 벌써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SBS Biz 날리지 knowledge 화면 캡쳐)
(사진=SBS Biz 날리지 knowledge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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