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혜훈에 밀려 공천 탈락..."원데이터 공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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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혜훈에 밀려 공천 탈락..."원데이터 공개 요구"
  • 강지원 기자
  • 승인 2024.03.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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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밀린 하태경 의원이 12일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선 조사 관련 원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며 "우리 당의 경선은 100%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같은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 의원은 서울 중·성동을에서 경쟁 후보인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3자 대결을 펼쳤다.

1차 경선 결과 하 의원 46.01%, 이 전 의원 29.71%, 이 전 장관 25.9%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인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이 결선에 올랐는데 결선에서 이 전 의원이 51.58%(여성가산점 5% 포함), 하 의원 50.87%를 얻으며 이 전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하 의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너무 믿기 힘든 결과"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3명의 1차전에서 46.01%이 2명인 2차전에서 50.87%이 되고, 이혜훈 후보는 1차전에서 29.71%인데 결선에서는 49.13%이 됐다"며 "일반 주민 여론조사가 80%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틀 만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믿기 힘든 결과"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당 지도부가 여론조사 조작을 하거나 장난을 하거나 그런 의심을 하는 건 아니다"면서도 "1차 경선과 2차 경선 사이에 합리적으로 수학적으로 확률적으로 너무 믿기 어려운 현상이 나타나서 원데이터를 확인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입장문을 통해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입장문에서 "경선 원데이터에는 로그, 로데이터, 음성파일이 포함되어야 한다"며 "결선 결과 바로 승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학적으로 또 합리적으로 너무나 가능성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서 최종 입장을 좀 미루는 것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pinkkang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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