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9개 의대 교수들 비대위 결성..."15일까지 사직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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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개 의대 교수들 비대위 결성..."15일까지 사직 여부 결정"
  • 강지원 기자
  • 승인 2024.03.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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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으면 18일부터 자발적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은 방재승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으면 18일부터 자발적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은 방재승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의대 2,000명 증원을 두고 터진 의정갈등이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행동에 이어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오는 15일까지 사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전국 19개 의대 비대위 대표들은 전날 밤 화상 회의를 열고 '사직서 제출' 등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에는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제주대, 원광대, 인제대, 한림대, 아주대, 단국대, 경상대, 충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충남대, 건국대, 강원대, 계명대가 들어갔다.

이들은 이번 결정을 두고 "앞으로 곧 닥칠 전공의 사법 조치와 의대 학생들의 유급·휴학은 현재 가장 시급한 비상사태"라며 이를 막기 위해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를 만들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 비대위원장으로 서울대 의대 방재승 교수(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를 선출했다.

전국 비대위는 "오는 15일까지 각 대학 교수와 수련병원 임상진료 교수의 의사를 물어서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사직서 제출이 의결된 대학의 사직서 제출 시기는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 비대위는 비대위의 목표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인 의과대학 학생과 수련병원 전공의가 무사히 복귀하여 교육과 수련을 마치는 것"이라 밝히며 "정부는 우리들의 절박한 외침에 귀를 기울여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학업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는 협상의 자리를 마련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 방안 모색을 요구하며 18일까지 사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이 과정에서 의대 증원 1년 유예를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에 정부는 거부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료 개혁에 대해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며 타협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pinkkang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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