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자율주행 시범운행 나선다 '218KM 간선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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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자율주행 시범운행 나선다 '218KM 간선노선'
  • 고나은 기자
  • 승인 2024.03.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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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마스오토 관제시스템 화면 (사진=CJ대한통운 홈페이지 캡쳐)
CJ대한통운-마스오토 관제시스템 화면 (사진=CJ대한통운 홈페이지 캡쳐)

[nbn시사경제] 고나은 기자

CJ대한통운이 택배상품 간선운송에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며 물류자동화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인 마스오토와의 협력을 토대로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택배 간선차량 운행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첫 시범운행은 실제 택배상품을 실은 11톤 화물트럭이 CJ대한통운 인천장치장센터-옥천허브터미널의 218km 간선노선을 오가며 이뤄질 전망이다.

11톤 이상의 대형트럭은 특성상 차체가 크고 많은 화물을 싣고 있어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가 무거울 경우 자율주행 시 빠른 판단과 예측에 방해가 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간선차량은 매일 같은 노선을 반복 운행하는 데다가 대부분의 노선이 고속도로로 이루어져 있어 자율주행 도입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옥천 간선노선은 고속도로 비중이 운행 거리의 약 93%를 차지하며 이 구간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트럭은 도심 구간은 수동으로,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전환된다. 아울러 비상 상황에 대비해 운전자가 탑승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 도입을 통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업무 부담은 낮추고 안정성은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장거리 노선을 야간에 주행하는 탓에 업무 피로도가 비교적 높다.

CJ대한통운은 마스오토와의 시범사업을 거쳐 자율주행 시스템을 확립하고 이를 토대로 자율주행 적용 노선과 투입 차량을 단계별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게다가 항만 내 무인셔틀과 터미널 도크 무인 접안 등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자동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 김경훈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마스오토와의 협업으로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물류 현장에 자동화 기술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doak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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