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황상무 수석 사의 수용했다...한동훈 사퇴 요구 사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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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황상무 수석 사의 수용했다...한동훈 사퇴 요구 사흘만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4.03.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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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시민사회수석(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기자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가 20일 수용됐다.

총선이 3주 남은 상황에서 황 수석의 발언에 의한 논란이 당정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황 수석의 사퇴를 요구한지 사흘만의 결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알렸다.

황 수석이 언제 윤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다수의 취재진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한 뒤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황 수석은 지난 16일 사과문을 통해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으나 논란을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논란이 커지자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황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황 수석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18일 황 수석의 자진 사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기도 했으나 이틀만에 사퇴 소식을 알렸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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