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호주, '핵 잠수함' 협력 다짐...中 "핵 비확산 국제의무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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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호주, '핵 잠수함' 협력 다짐...中 "핵 비확산 국제의무 지켜야"
  • 동환신 기자
  • 승인 2021.09.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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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赵立坚) (사진=baidu)
자오리젠(赵立坚) (사진=baidu)

[nbn시사경제] 동환신 기자

자오리젠(赵立坚) 中외교부 대변인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미국·영국·호주의 '핵 잠수함' 협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 이런 행동은 지역 간 정세를 심각화하고 군비 경쟁을 촉진하면서 평화와 안정을 위협, 국제 핵 비확산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오리젠(赵立坚) 대변인은 "최근 많은 국가들이 이번 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했으며 국제사회에서 이로 인한 '핵 확산 금지 조약'에 반하는 심각한 핵 확산 위험이 있다는 데 보편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은 호주에 90% 이상 농도의 고농축우라늄(무기급 핵물질)를 수출할 가능성이 높고, 호주는 비핵무기 국가로서 고농축우라늄을 획득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핵 확산·안정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가 현재 실행하는 감독 시스템은 호주가 핵 잠수함 원자로에서의 고농축우라늄을 핵무기로 사용할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국제사회의 우려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호주는 '핵 확산 금지 조약'의 비핵무기 당사국이자 '남태평양비핵지대조약'의 체약국으로서 전략적인 군사 가치가 있는 핵 잠수함 기술을 도입한 점에 대해, 그의 주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핵 비확산 약속'을 지키겠다는 호주의 성의를 의심할 이유가 있다"며 "방역과 경제 회복에 대한 공동의 과제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민들이 필요한 것이 잠수함과 화약이 아닌 성장과 취업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협력은 다시 한번 미국과 영국이 '이중 표준'을 가지고 핵 협력을 '지정학적 경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입증했다"며 "중국은 미국·영국·호주 3국이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기울여 뒤떨어진 '냉전 제로섬 사고방식'과 옹졸한 '지정학적 정치 관념'을 버리고 관련 잘못된 결정을 취소하고 핵 비확산에 대한 국제의무를 지켜 지역 안정에 이로운 일을 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yhdeft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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