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복마전 대한민국의 정치...위기관리 능력이 대권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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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복마전 대한민국의 정치...위기관리 능력이 대권 판가름"
  • 원종성 기자
  • 승인 2021.09.2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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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의 대장동 특혜 의혹, 민주당 경선에는 미풍
- 고발사주 의혹 관련자들 소환 임박, 윤석열 대응 관전포인트
- "뜨겁게 달궈지는 복마전 속 위기관리 능력이 대권 판가름 할 것"
청와대. 사진=naver포토
청와대. 사진=naver포토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과연 대한민국 사회에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람사는 세상이 펼쳐질 수 있을까?

선거에 임하는 국민의 정치적 기본의식과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정치인들의 행태를 목도하게 되면 아득히 멀게만 느껴진다.

곳곳에서 공정과 상식을 외쳐대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개인의 이익과 권력찬스를 누리려는 속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숱한 격동의 시기를 극복하며 선진문명으로 성장한 우리의 자본주의 사회이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치가 온전한 방향으로 가는 통과의례라 여긴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펼쳐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주자 경선버스의 이동과정을 보면 답답하지만 그 속에서 우린 선택을 해야만 한다.

제대로 상식선을 지켜온, 지키려는 자들이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질 않지만, 복마전의 맷집이 너무도 강력해 서글프지만 우린 그 중에 선택을 해야만 한다.

또 안타까운 것은, 언론과 국민의 시선에서 외면되고 있는 소수정당들과 여러 인사들이 제목소리를 내며 꿋꿋하게 그나마 상식선을 지키려는 노력의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선택 대상에서는 멀어져만 간다. 그것이 정치 현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들의 목소리는 반드시 온전하게 차곡차곡 드러나게 되는게 또한 현실이다. 그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선택해야만 한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화천대유 사태와 고발사주 의혹이 언론의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의 모든 역량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에는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중심에 서 있다. 

먼저 제기된 고발사주 의혹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덮여 수그러들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그 또한 밝혀져야 할 중요한 문제이며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곧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이 임박해 있다. 윤 전 총장의 대응력이 관전포인트다. 검찰 사유화와 국기문란 의혹이기에 어쩌면 대장동 특혜 의혹보다 더 큰 회오리가 될 수도 있다. 2차 컷오프를 보내는 과정에 국민의힘 경선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몇개월 전 LH 울타리 내에서 정보를 알고 땅을 매입해 투기를 벌인 공무원들과 일부 정치인들의 일탈행위는 벌써 잊혀진 분위기 속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더 강한 폭풍이 되어 밀려들고 있다. 

성남시 알짜배기땅을 과거 보수정당이 민간개발을 통해 막대한 돈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을 비판하고, 공익성으로 돌려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통해 토지를 수용하고 화천대유에게 사업권을 주면서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는 특혜 의혹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얻어진 불법자금이 이재명 지사의 대선자금으로 쓰여진다는 것이다.

서서히 내막이 하나하나 드러나는 상황이지만 이 지사의 심각한 문제인지에 대해 명확한 실체는 보이질 않는다. 한국사회 최고 엘리트 전 검찰총장과 전 대법관 그리고 법조인, 전 특별검사가 고문 계약을 맺어 활동하고 있다는 것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직원으로 있다가 50억원의 거액을 산재로 받았다는 것, SK 회장 일가가 개입이 되었다는 설 등이 합해지며 뜨거운 도가니가 되어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그러나 화천대유의 영향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영향을 미치질 못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의 승리가 계속되며 굳히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호남 토박이 정세균 前국회의장의 후보사퇴로 그 표가 같은 호남출신인 이낙연 前대표에게 쏠리며 호남에서 역전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는 예측도 빗나갔다. 

이재명 지사의 텃밭이 앞으로 남아있어 이 전 대표가 뒤집기는 어렵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린다. 그래도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며 드라마틱한 상황을 기대할 수 있는 것 또한 정치이기에 9회말 투아웃까지는 가봐야 한다.

결국 현재 여러가지 정황상 정면돌파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지사의 대응력과 고발사주 의혹 중심에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의 대응력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결국 위기관리 능력에 따라 이번 대권고지 깃발의 주인이 결정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에 기웃거리는 많은 사람들이 상식과 공정의 탈을 쓰고 자신과 소속단체, 그리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유력 대권주자에 줄서고 있으며, 많은 어줍짢은 폴리페서들이 입신양명을 위하는 것인지 한 몫 거들겠다며 유력 후보자들의 가지가지를 메우고 있다.

권력쟁취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키아벨리즘을 몸소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스스로 정치력이라 자부하는 사람들로 보일뿐이지만, 여하튼 대권전쟁은 벌어지고 있으며, 이들중 누군가는 선택되어질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달려가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으며, 거기에 호응하는 일반인들의 호들갑은 가관이고, 이런 사람들이 통일을 말하고 통합과 화합을 말하면서도 사느냐 죽느냐의 극단적 싸움을 벌이고 있다. 자괴감도 모른채 불나방처럼 비상식선으로 달려간다. 그래도, 그들이 그토록 주장하는 후보자들 중 한사람을 무조건 우리는 선택해야만 하는 시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지금의 여야 경선과정에는 아름다움이 안보인다. 멋진 감동적 스토리가 안보인다. 뜨거운 감정선이 없다. 그런 드라마틱한 행보의 주자가 안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중 누군가는 선택해야만 한다. 

이쯤에서 다시 한번 기대해 보자면, 한번 더 한번 더 국민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사람사는 세상다움을 원한다면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조금이나마 무장하려 노력하며 우리는 그들 중 한 사람을 선택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더 가능하다면, 복마전의 기득권과 거리를 두며 공공의 이익을 위하며 권력집단 기반에 편승해 정치하려는 걸 거부할 줄 알며 꿋꿋하게 전진하고 있는 소수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명백한 조명이 있어야만 한다. 아울러 정의당과 우리공화당 등의 정당 행보에도 공정한 조명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지율을 떠나 정치적 기회의 공정선이 필요하다. 

작금의 정치행태를 지켜보며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참으로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그놈이 그놈이고 저놈이 저놈이다. 어찌 이리도 다 똑같을까. 이도 저도 싫다. 오히려, 권력기생을 거부하며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지향하며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동연 前부총리가 훌륭하다"

"현실성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자신의 이상향을 견지하며 줏대있게 정치궤적을 긋고 있는 허경영이 좋다"

조선의 건국이념으로 삼은 인·의·예·지를 가슴속에 품으며 신독으로 자정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한국사회다. 권력 쟁취에 혈안이 되기보다 도덕적 황폐화를 극복하는 일이 더욱 시급하다. 이는 우리 후세를 위해 적극 필요한 일이다.

당장은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내년 대선에서 현재 후보자로 뛰고 있는 정치인 중 한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결국 지금. 복마전 속에서 진정성 있게 명쾌하게 유연하게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는 후보자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 보여지고 있다. 그 사람이 우리의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다.

kym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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