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최근 5년간 총기 절취·분실 8건...절반이 '미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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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최근 5년간 총기 절취·분실 8건...절반이 '미회수'
  • 김상배 기자
  • 승인 2021.10.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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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의원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분실 총기, 반드시 찾아야"
김민기 국회의원(사진제공=김민기 의원실)
김민기 국회의원(사진제공=김민기 의원실)

[용인= nbn시사경제] 김상배 기자 

2017년 이후 최근까지 군에서 8건의 총기 절취·분실 사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시을)이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9월까지 최근 5년간 군에서 8건의 총기 절취·분실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절반은 회수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에서는 총 4건의 총기 절취 사건이 발생했다. 2017년 모 일병은 상급자를 골탕 먹일 목적으로 권총과 실탄 10발을 절취하였다 적발됐다. 이듬해에도 일병이 상급자에 대한 불만으로 권총을 절취한 사건이 일어났다. 2019년에는 모 중위가 소총 1정과 실탄 10발을 절취하였다가 적발됐으며 2020년에는 모 대위가 권총 1정을 절취하여 차량에 은닉하다 적발됐다. 다행이 이들이 절취한 총기와 실탄은 모두 회수됐다.

해군과 해병대에서는 3건의 해상작전·훈련·경계 중 해상유실 사건이 일어났다. 2017년에는 해군 중사가 해상 임무 중 권총 1정과 실탄 10발을 유실했다. 2018년에는 해병대 병장이 고속단정에 탑승해 해상경계 임무 중 K-1소총을 유실했다. 2020년에는 해병대 하사가 고속단정 출동 훈련 중 멜빵 고리가 빠지며 해상에 K-2소총을 유실했다.

해상에 유실된 총기 3정은 모두 회수되지 못했다. 2020년 해병대 K-2소총 유실 당시에는 유실 총기를 찾기 위해 수중수색을 벌이던 해병대 원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의 경우 2020년 M16-A1 소총이 분실된 후 현재까지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 산악지역에 위치한 공군 모 관제부대 상사가 총기 점검을 위해 무기고를 개방했다가 점심 식사를 이유로 방치해 둔 사이 M16-A1 소총 1정이 사라지는 일이 일어났다.

공군은 해당 상사에게 정직 1월의 징계를 내리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분실된 총기는 현재까지 회수하지 못했다.

김민기 의원은 “군 총기 분실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공군은 철저히 수사를 하여 분실 총기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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