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나와 다른 분야의 사람을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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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나와 다른 분야의 사람을 만나라!
  • 원충만 기자
  • 승인 2021.10.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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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환경 속에 있느냐가 미래를 달리할 수 있다.

[nbn시사경제] 원충만 기자

이왕이면 '나와 다른 분야의 새로운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 게 좋다. 이미 오랫동안 만나서 서로에 대해서 익숙해진 사람들은 아는 것도 비슷하고 아는 사람도 비슷해서 모이면 맨날 남 욕이나 하고 술이나 마시게 된다. 이런 모임은 안 나가는 게 좋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을 통해서 다른 곳으로 연결되고 접속된다. 동시에 아이디어와 상상력의 영역도 확 넓어진다. 마치 내가 그 사람이 된 것처럼 그 사람의 상상력을 빌려서 내 사업을 구성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내 일의 완성도 역시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

앞으로의 세상은 기술의 주기가 짧아지면서 직업의 주기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다른 분야와의 협업이 필수다. 이런 까닭에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기업이 늘 강조하는 게 팀워크다. 그들이 말하는 팀워크는 팀 내에서 얌전하게 일 잘하는 것이 아니다. 나와 다른 사람과 얼마나 협업을 잘할 수 있느냐가 팀워크의 핵심이다.

나처럼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은 밀레니얼 세대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기를 '강추'한다. 밀레니얼들은 회식을 싫어하는 것이지 사람 만나는 것을 싫어하는 게 아니다. 의미있는 모임에서 만나고 배우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청년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들은 우리에게 훌륭한 디지털 멘토가 되어줄 수 있다.

조금만 찾아보면 다양한 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는 모임도 정말 많다.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트레바리', 트렌드에 민감한 전문직이 많이 찾는 '폴인', 여성만을 위한 멤버십 커뮤니티 '헤이조이스',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직장인들이 많이 모이는 '위넷' 등 수없이 많다. 다 함께 관심사나 취미를 배우는 커뮤니티는 이미 비지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사회가 점차 개인화 되면서 역설적으로 각종 모임과 동호회는 더 활성화되고 있다.

물론 막상 모임에 가려고 하면 귀찮음이 밀려올 것이다. 일도 바쁜데 굳이 멀리까지 가서 힘들게 사람 만나고 공부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가봤자 별거 있겠냐' 하는 마음의 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그 소리에 지면 안 된다. 새로운 곳에는 늘 '별것'이 있다. 처음 만난 그 사람이 보물 창고일 수 있다. 그 사람만 열고 들어가면 그 안에 엄청난 게 있을 수 있다. 오랫동안 고민했던 문제를 한 번에 풀어주는 행운이, 내가 꼭 만나야 하는 사람들과 연결될 인연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귀찮음과 바쁜 업무에 지지 말고 몸을 움직이자. 내가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을 꼭 찾아내자. 그리하여 나와 함께 공부하고 발전해나갈 나만의 멋진 성장 '팀'을 만들어보자.

《김미경의 리부트》 를 읽고

fdn8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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