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정 관객들 가슴에 깊이 남을 것
[서울=nbn시사경제] 탁계석 비평가회장
노래의 꿈을 살았고
노래의 무대를 사랑했고
노래의 삶을 누구보다 즐겼던
오늘 이 시대 명(名) 소프라노 한 분이
하늘의 전당 무대 출연을 위해
여러분 곁을 떠났습니다.
마리아 칼라스, 레나타 테발디, 몽세르 카바예도 있는
엊그제 오디션에 합격한 에디타 그루베로바가
정 단원으로 있는 하늘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
초청을 받은 것이랍니다.
그의 아리아에는 언제나 진실한 눈물과 고통이
녹아 있고 뜨거운 사랑이 활활 불타 관객의 눈가를 적셨지요
그와 노래하는 것을 즐겼던 이 땅의 많은 테너들과
바리톤, 합창단들을 두고 하늘 오디션을 떠난 것입니다.
그가 남긴 따뜻한 마음과 배려와 가르침이
천상의 아리아가 되어 지상(地上)에 들릴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다시 만날 때 까지
그가 부른 노래들을 회상하며
메타버스 무대에서 다시 부활하여
영원히 함께 할 것을 기대합니다.
고(故) 소프라노 김향란 교수!
한국 오페라사(史)에 소중한 기록을 남기셨습니다.
그간 받으셨던 아낌없는 박수와 갈채로
하늘 무대에서도 주름잡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는지
그 하나만은 꼭 기억해 주십시오
하늘가는 길 편히 가십시오
musicta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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