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견(比肩)이 용(用)으로 작용하면 만사형통시키는 천하충신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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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견(比肩)이 용(用)으로 작용하면 만사형통시키는 천하충신❷
  • 노병한 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 기자
  • 승인 2021.10.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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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견(比肩)운세 시기에는 독단·독선·독불장군식의 행동을 경계해야할 때
노병한 박사. 사진=nbnDB
노병한 박사. 사진=nbnDB

[nbn시사경제] 노병한의 운세코칭

…<비견(比肩)이 용(用)으로 작용하면 만사형통시키는 천하충신❶>에서 계속…

그러나 비견(比肩)은 글자가 똑같듯이 나와 똑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같은 동기간·동창생·동향인·동족·동포·동업자·동성 등과 같은 사람들이면 하나같이 비견(比肩)인 것이다. 즉 비견(比肩)은 어느 특정한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인 만인을 의미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내 자리·내 권리·내 남편·내 아내·내 재산을 나누고 빼앗기 위해서 노리고 싸우며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사주팔자에 비견(比肩)이 있거나 세운(歲運)에서 비견(比肩)의 운이 들어오면 무엇이든 혼자서 독점할 수가 없음을 반드시 알아야한다. 

이렇게 비견(比肩)은 양보·타협·관용을 거부하고 악착같이 싸우고 이겨서 독점하고 독립하려고 여념이 없다. 그래서 사주에 비견(比肩)이 있으면 인간관계가 대립적, 독선적이 되어서 독불장군처럼 모가 나므로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하여 외톨이처럼 고립되기가 쉽다. 그러나 이는 타고난 천성·개성이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어찌할 수가 없는 일이다.

이처럼 사주팔자는 1명의 재상(日干)과 7명의 신하로 구성된다. 비견(比肩)은 재상과 동일격인 쌍둥이로 제2의 재상인 셈이다. 한 국가에 주인이 2명이 있을 수 없지만 그러나 주인이 쌍둥이로 존재한다면 진짜와 가짜를 어떻게 가릴 수가 있겠는가? 쌍둥이는 성씨·얼굴·음성·행동 등이 같기 때문에 그 진위를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쌍둥이는 생긴 것·웃는 것·우는 것·노는 것·노래하는 것·잠자는 것 등이 늘 똑같다. 그래서 재상(日干)이 거동하면 비견(比肩)은 늘 쌍둥이처럼 붙어 다니는데 메아리처럼 호령도 하고 대답도 같이 함이니 신하들의 입장에서는 혼동되고 주저되지 않을 수가 없음이다.

재상의 입장에서는 사사건건 쌍둥이가 붙어 다니면서 따라하고 간섭하며 맞장구를 치고 쌍지팡이를 들고 나서니 눈의 가시처럼 밉고 거추장스러우며 난처하지 않을 수가 없음이다. 그래서 재상은 만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쌍둥이를 경계하면서 대답도 먼저하고 길도 먼저 뛰어가 앞장을 서야하며 끊임없이 경쟁을 해야만 한다. 

이렇게 재상의 입장에서는 무슨 짓을 하든지 쌍둥이를 이겨야하므로 한눈을 팔거나 한시라도 게을리 할 수가 없음이기에 늘 짜증이 나고 시시비비가 일어나게 되어있음이다. 이렇게 번거롭고 혼란스럽고 고달픈 쌍둥이 신세를 모면하는 길은 오로지 독립, 독점하는 방법뿐이다. 

그래서 재상은 독단적, 독선적인 독립행위를 하기에 이르지만 쌍둥이가 그저 순순히 물러날 위인이 아님은 분명하다. 이렇게 쌍둥이가 군왕을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같이 행동을 하기 때문에 제아무리 몸부림을 치면서 뿌리친다고 하드라도 선천적으로 타고난 쌍둥이의 신세를 면할 길은 없다. 

한편 군왕과 비견(比肩)이 갖는 지지(地支)의 12운성(運星)의 왕성함이 주도권을 결정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비견(比肩)의 운세기간에 관건은 군왕(日干)과 비견(比肩)의 둘 중에서 과연 누가 신하들을 다스릴 수가 잇느냐가 제일 중요한 열쇠인 셈이다. 영악한 신하들은 같은 쌍둥이지만 승리를 검어 쥘 수 있다고 판단되는 강자에게 가담해서 함께 작당하기를 서슴지를 않음이 세상의 인심이고 이치다. 

예컨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서 정치인들·관료들·재벌들·군인들은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인가를 제일 먼저 백방으로 수소문을 해보고 판단한 연후에 당선이 가능하다고 판단이 되는 쪽에 줄을 대고 열심히 얼굴도장 찍으러 다닌다. 대통령후보군 중에서 당선가능한 사람이 강자인 셈이다.

사주나 운세판별에서도 누가 강자인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힘의 중량은 지지(地支)의 12운성(運星)의 왕쇠강약에 의해서 결정되는 법이다. 예컨대 주인공을 나타내는 일지(日支)의 12운성이 건록(建祿)이나 제왕(帝旺)에 해당하면 군왕이 반드시 주도권을 잡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비견(比肩)궁(比肩宮)이 있는 지지(地支)의 12운성이 건록(建祿)이나 제왕(帝旺)에 해당하면 쌍둥이인 비견(比肩)이 주도권을 잡아서 승리를 검어 쥐게 된다는 점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가 대통령의 감량이 못되는 자가 간혹 군왕의 자리에서 대통령의 행세를 하는 경우가 있음이니 이러한 경우라 할 것이다.

예컨대 갑자(甲子)일주인 주인공(군왕)이 갑인(甲寅)의 비견(比肩)을 보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갑자(甲子)의 일지(日支:子)의 12운성은 목욕(沐浴)에 해당하고, 갑인(甲寅)의 일지(日支:寅)의 12운성은 건록(建祿)에 해당되어 비견(比肩)이 주인공(군왕)보다도 강하므로 군왕(甲子)이 비견(比肩)(甲寅)에게 왕관을 빼앗기고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는 형국인 셈이다. 

한편 병인(丙寅)일주인 군왕이 병자(丙子)의 비견(比肩)을 보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병인(丙寅)의 일지(日支:寅)의 12운성은 장생(長生)에 해당하고, 병자(丙子)의 일지(日支:子)의 12운성은 태(胎)에 해당되어 비견(比肩)(丙子)이 군왕(丙寅)보다도 더 약하므로 군왕(丙寅)이 왕관을 지켜내고 유지함으로써 비견(比肩)(丙子)은 초라하게 밀려나 뒷전에 조용히 머무르게 됨이다. 

조선시대에 장남으로써 형이었던 양녕대군과 삼남으로 아우였던 세종의 경우가 비교될 수가 있다. 한국의 현대정치사에서는 최규하 대통령과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경우도 비교해볼 수 있는 한 예라 할 것이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자연사상칼럼니스트/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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