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로림만,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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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가로림만,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포착
  • 이수섭 기자
  • 승인 2021.1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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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주관 가로림만 점박이물범 시민모니터링단 발견

[서산=nbn시사경제] 이수섭 기자

멸종위기 해양보호생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이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주관 가로림만 점박이물범 시민모니터링단에 의해 충남 서산 가로림만에서 포착됐다.

황해의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8천마리 정도가 살았지만, 1980년대 2천300마리, 현재 500~600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그 개채수가 줄어들고 있다.

서산 가로림만에서 포착된 점박이물범 모습(사진=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제공)
서산 가로림만에서 포착된 점박이물범 모습(사진=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제공)

점박이물범 수가 줄어든 것은 연안 및 항만 개발 등에 따른 서식지 감소, 환경오염으로 인한 서식환경 악화, 물고기 남획에 따른 먹이 감소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령도 인근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점박이물범은 최근 몇 년간 서산 가로림만에서 약 10여 마리씩 발견되고 있다.

이번 발견된 점박이물범은 가로림만에서 유유히 배를 내어놓고 헤엄치기도 하고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산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로 2016년 국내 최초·최대의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환경가치평가 전국 1위는 물론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건강도 역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서산 가로림만에서 포착된 점박이물범 모습(사진=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제공)
서산 가로림만에서 포착된 점박이물범 모습(사진=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제공)

이에 서산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생태 보존과 복원, 어민들의 삶의 터전 유지 등을 위해 가로림만 일대 해양정원 조성사업을 충남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12월 내에 최종 통과되면 본격적으로 해양정원조성에 나서게 된다.

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통해 생태관광산업의 비약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연간 4,700억 원의 경제적 가치와 2천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해양 힐링공간으로 매년 400만 명이 가로림만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점박이물범의 지속적인 발견으로도 가로림만이 가진 청정함과 생태계 우수성은 증명된다”며 “해양정원 예타통과를 통해 가로림만이 바다와 사람, 자연과 생명의 새로운 명품생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lsos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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