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IEM선교회 집단감염 사태에 "행정력 총동원해 확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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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IEM선교회 집단감염 사태에 "행정력 총동원해 확산 차단"
  • 주해승 기자
  • 승인 2021.01.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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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bn시사경제)
(사진=nbn시사경제)

[nbn시사경제] 주해승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종교 단체 소속 비인가 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추가 확산을 최대한 빨리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3차 유행의 고비를 가까스로 넘기고 조금씩 안정세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이번 일이 발생해 국민들도 허탈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단검사 대상자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특히 숙식을 함께 해온 전체 학생의 93%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이라며 "해당 선교회는 전국 각지에 유사한 시설을 20여곳이나 운영 중인 것으로 밝혀져 대규모로 확산되지 않을까 국민들께서 우려하고 계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인 학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검사 등 필요한 조치가 없었고, 증상이 악화되면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기본적인 방역관리가 매우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잠재적인 접촉자로 통보받은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즉각 진단검사에 응해 달라"며 "해당 선교회 측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일인 만큼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총리는 "신천지와 BTJ 열방센터 사례를 교훈삼아 이번 만큼은 속도와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작은 위험요인도 간과하지 말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필요한 방역조치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또 현재 영국을 시작으로 여러 곳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선 "50여일 전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의 기세는 여전히 위력적"이라며 "방역망에 빈틈이 없도록 철두철미하게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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