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용성초, 기적의 크리스마스 소망...백혈병 ‘윤호’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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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용성초, 기적의 크리스마스 소망...백혈병 ‘윤호’ 돕자
  • 김영대 기자
  • 승인 2021.12.28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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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백혈병 '윤호'를 돕자며 모금 운동 벌여 가슴 뭉클
'조윤호' 올해 10살, 지난 11월 23일 백혈병(소아암)으로 입원
'윤호' 어머니 주거비까지 지원받는 기초생활수급자
치료비 430만원, 간병 위해 직장 퇴사, 6개월~3년 정도 입원 통원 치료 예상
강연철 교장...뜻있는 분들의 도움 요청
▲ 청주 용성초 아이들은 급성백혈병에 걸린 10살 윤호를 돕자며 모금 운동을 벌여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청주교육청)
▲ 청주 용성초 아이들은 급성백혈병에 걸린 10살 윤호를 돕자며 모금 운동을 벌였다 (사진=청주교육청)

[청주=nbn시사경제] 김영대 기자

청주 용성초 아이들은 2021년 크리스마스가 ‘윤호’에게 기적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급성백혈병에 걸린 10살 윤호를 돕자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금 운동을 벌여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조윤호는 올해 10살, 신나게 뛰어놀 나이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1월 23일 급성백혈병(소아암)으로 입원했다.

입원하기 며칠 전부터 피곤하고 체중이 줄어 병원에 진료차 들렀다가 암판정을 받았다.

한 달간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비는 430만원 정도였다.

주거비까지 지원받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집안 살림이 넉넉지 못한 윤호 어머니로서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액수다.

다니던 직장도 윤호를 보살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만둬야만 하는 설상가상의 상황이었다.

윤호는 앞으로 상태에 따라 최소 6개월 길면 3년 가까이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반복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 윤호가 재학 중인 용성초에 알려지자 아이들은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모금 행사를 벌였고 교직원과 건너건너 아는 학부모들도 함께 동참했다.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지난 22일~24일까지 3일간 모인 돈은 405만원이다.

윤호를 돕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적은 액수라서 저마다 가슴 아파했지만 선뜻 큰돈을 기부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모인 성금을 24일 윤호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10살 윤호는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다.

백민주 학생회장은 “윤호 힘내라고 시작한 건데...고맙습니다”라며 “윤호가 나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강연철 교장은 “아이들 스스로 모금을 시작했다는 게 정말 기특하고 뭉클하다”며 뜻있는 분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seu75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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