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유퀴즈 출연소식에 "폐지해라" vs "예능인데 무슨 문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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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유퀴즈 출연소식에 "폐지해라" vs "예능인데 무슨 문제냐"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4.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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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메인화면 (출처:tvN 홈페이지)
유퀴즈 메인화면 (출처:tvN 홈페이지)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럭’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을 두고 시청자게시판에 찬반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윤 당선인이 13일 '유퀴즈' 녹화에 참여했다며 오후 3시부터 녹화를 시작해 5시쯤 촬영을 마쳤다. 녹화분은 오는 4월 20일 방송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 뒤 곧장 녹화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에는 14일 오후 3시 현재 윤 당선인 출연에 관한 게시글이 3160개가 올라왔다. 이는 2018년 8월 유퀴즈가 방영한 이래로 작성된 전체 게시글의 23.3%를 차지한 수치로, 한 이슈에 대한 가장 많은 시청자 반응이었다.

시청자 게시판에 글쓴이들은 대부분 윤 당선인의 출연을 반대했다. 평범한 시민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고, 뜬금없는 윤 당선인의 출연이 ‘정권 홍보용’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따스했던 프로그램이 이미지 세탁 방송으로 탈바꿈하는 것인가요?”, “윤 당선인이 출연한다고 해도 막아야 했다”,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시청자 게시판의 분노는 tvN의 OTT ‘티빙’으로도 불똥이 튀어, 몇몇 시청자는 티빙 정기구독을 끊겠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시청자는 윤 당선인이 후보시절 SBS ‘집사부일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2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다른 프로그램에 나왔다”, “예능일 뿐인데 무슨 문제냐” 등 윤 당선인 출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퀴즈는 진행자 유재석, 조세호가 매주 다른 출연자의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감동과 재미를 잡았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2018년 처음 방영해 평범한 시민들을 만난다는 프로그램 취지의 유퀴즈에 정치인이 출연한 적은 없었다.

한편, 14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석, 박근형 PD는 최근 CJENM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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