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서울 불패' 서서히 금 가나...미분양 한달새 2배 늘어
상태바
아파트 '서울 불패' 서서히 금 가나...미분양 한달새 2배 늘어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5.31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미분양 주택이 서울에서만 한 달 새 2배 늘어났다. 아파트 시장의 '서울 불패'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신호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모두 2만 7180가구로 집계돼 전월 대비 2.8%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동안 전월 대비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왔고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10~20%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2970호로 전월 2921호보다 1.7% 늘었으나 지방은 2만 4210호로 전월 2만 5053호보다 3.4% 감소했다.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전월 180가구보다 2배 늘어난 360가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중 절반이 넘는 195가구가 강북구에서 나왔고 동대문구 95가구, 강동구 36가구, 구로구 29가구 순이었다.

이들 미분양 주택은 초소형 주택이거나 분양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비싸게 나온 경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6978채로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2021년 4월 9440채에 비하면 1년 새 26% 넘게 줄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773채로 전월 대비 5.0% 증가했고 85㎡ 이하는 2만 5407채로 전월 대비 3.3% 줄었다.

한편 주택매매거래량은 총 5만 8407건으로 전월 5만 3461건보다 9.3%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 9만 3068건 대비 37.2% 감소한 수치로 5년 평균인 7만 4151건과 비교해도 21.2% 줄어든 것이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