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80% "집값 하락 내년 중반 혹은 연말까지 지속"
상태바
부동산 전문가 80% "집값 하락 내년 중반 혹은 연말까지 지속"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8.31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경제 전문가 50명 설문조사
서울의 아파트 단지. (nbnDB)
서울의 아파트 단지. (nbn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금리 인상이라는 대형 악재와 대출 규제로 주택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집값 하락세가 내년 중반 또는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매일경제가 30일 부동산 전문가 50인을 대상으로 긴급 시장 진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4%(22명)가 부동산 시장 하락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32%(16명)로 뒤를 이었다. 시장 전문가 10명 중 8명 정도가 내년 상반기 또는 하반기까지 시장 하락을 예상한 것이다.

2024년 이후에도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은 6%(3명)에 그쳐 내년 말쯤에선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집값이 올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단 2명(4%)에 그쳐 올해 반등에 비관적이었다.

이처럼 부동산 전망을 어둡게 보는 전문가들이 많은 것은 불과 수개월 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설문에 참가한 한 부동산 시행 회사 임원은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추세가 내년 상반기 정도에 멈출 것을 가정한다면 서울·경기 지역은 내년 하반기 정도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이고, 대구·인천과 같은 아파트 공급과잉 지역은 2024년 이후에도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qidosa@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