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안 나간다..."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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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안 나간다..."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9.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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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예정된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예정된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예정된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서면조사 요구를 받아들여 서면진술답변을 했으므로 출석요구사유가 소멸해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안팎의 대체적인 의견도 꼬투리 잡기식 정치 탄압에 끌려다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에 이재명 대표는 어제 오후 검찰이 요구한 서면 조사서에 소명에 필요한 답변진술을 기재해 중앙지검에 보내고 유선으로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지난 5일 서면조사서에 소명이 필요한 답변을 기재해 서울중앙지검에 보냈다는 것이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출석요구는 서면조사에 불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만큼 서면으로 답변을 보냈으니 출석 필요성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하루 전 ‘검찰 불출석 요청’으로 모인 의원총회 결론에 대해 “좀 생각해보겠다”고 밝혔었다. 당시 이 대표는 ‘출석 여부에 대한 결단을 아직 내리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고개만 끄덕였다.

앞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안 대변인은 이 대표가 검찰 조사 받고 있는 사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먼저 백현동 개발 의혹에 대해선 “국토부는 성남시에 용도변경을 강하게 압박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국토부가 성남시 공무원들을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며 위협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언론도 직무유기 압박을 취재했고 기자의 취재확인서도 수사기관에 제출됐다”며 “이 대표가 지난해 국감에서 `당시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안 해주면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발언은 사실대로다”라고 말했다.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의 압박 때문에 공공개발을 포기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민간자금을 이용한 민관합동개발을 한 것이며, 지난해 국감에서 이를 밝힌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고 김모 처장과 관련해선 “이 대표가 도지사 당시 선거법 재판 때문에 대장동 사업내용을 잘 아는 실무자로 김 처장을 소개받아 여러 차례 통화했다”라면서도 “성남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 수가 4000명이 넘고 하루에도 수십에서 수백 명을 접촉하는 선출직 시장이 산하기관의 실무팀장을 인지하고 기억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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