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대인플레 4.2%...두 달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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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대인플레 4.2%...두 달 연속 하락세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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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p 하락한 4.2%로 집계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2022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p 하락한 4.2%로 집계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앞으로 1년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p 하락한 4.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달 13~20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405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가 전망하는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4.7%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8월(4.3%)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보면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가 4~5% 이상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4%(17.7%), 5~6%(17.3%) 등이 뒤를 이었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49.6%), 농축수산물(29.5%), 석유류제품(41.4%)을 꼽았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인식 수준은 5.1%로 전월과 동일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지수(67)는 9p나 급락해 8월(76)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1년 뒤 집값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큰폭 늘었다는 뜻이다.

금리수준전망지수(147)도 한 달 사이 2p 떨어졌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지수가 8월보다 낮아진 것은 1개월 사이 금리 상승 전망의 비중이 다소 줄었다는 뜻이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4로, 전월 대비 2.6p 상승했다. 주요국 통화긴축,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이 지속되고 있으나 고용 및 대면서비스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다 4개월 만인 8월에 반등했다. 이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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