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9곳 "채용 계획 인원 만큼 인재 못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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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중 9곳 "채용 계획 인원 만큼 인재 못 뽑아"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2.12.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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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견기업과 중소·스타트업 간 격차도 커
올해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9곳은 당초 계획한 만큼 인재를 뽑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올해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9곳은 당초 계획한 만큼 인재를 뽑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HR 산하 사람인 HR연구소는 기업 365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2022년 채용결산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자 결과 올해 직원을 채용한 기업 338개사 중 88.5%가 연초 계획한 만큼 인원을 충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대·중견기업과 중소·스타트업 간 격차가 있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올해 충원이 절반에 못 미쳤다는 응답은 각각 15.8%와 16.7%였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34.9%와 23.4%였다. 채용시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여전했다.

채용 과정의 애로사항으로는 ‘적합한 후보자 부족’을 꼽은 응답자가 5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원자 부족’ ‘진행 중 후보자 이탈’ ‘연봉 및 처우 협의’ 순이었다. 채용을 하고 싶어도 뽑을 만한 사람이 없거나 아예 지원이 없었다는 뜻이다.

애로사항으로 지원자 부족을 꼽은 응답 비율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10.4%포인트 높았다.

적합한 지원자가 부족하다는 응답 비율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14.4%포인트 높았다. 상대적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지원자가 적었던 것이다.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은 자사의 채용 브랜드가 낮다고 봤다. 채용 브랜딩이란 구직자들이 기업에 입사하고 싶도록 만드는 활동을 말한다. 전체 기업의 48%가 자사 채용 브랜드가 '낮다'고 평가했는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응답 비율은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 소장은 "낮은 경제성장률 등 경제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적기"라며 "적합한 인재 선발과 채용브랜드 제고를 위해서 HR 전문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지원자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것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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