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꽃다운 나이 산화한 장병들, 어찌 평정 유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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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꽃다운 나이 산화한 장병들, 어찌 평정 유지하나"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3.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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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용사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먹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꽃다운 나이에 사망한 장병들을 생각하면 어떻게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겠냐"고 말한 사실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지난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용사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먹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꽃다운 나이에 사망한 장병들을 생각하면 어떻게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겠냐"고 말한 사실이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묘비 뒤편에 새겨진 장병들의 출생과 사망일을 보면 "마음속으로 엄청 울었다"고 참모들에게도 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언론과 국민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2015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이 미국 워싱턴에 한국전 기념 공원을 건립하고 추모의 벽을 세우는 과정에서 윌리엄 웨버 이사장이 사흘에 걸쳐서 3만 5000명의 미군 병사 이름을 직접 부르고 2016년에는 6시간에 걸쳐 카투사 장병 7000명의 이름을 호명한 것에서 착안해 이번 롤콜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55명 용사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부를 때마다 화면에 용사들의 모습이 나올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장렬히 산화한 55명의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또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우리가 꿈을 향해 달리고 가족과 함께 웃는 행복한 하루를 보내도록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원한 바다 사나이 쉰 다섯 분의 이름을 불러보겠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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