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사의 표명, 文대통령 "2·4대책 기초작업까지 마무리".. 사실상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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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사의 표명, 文대통령 "2·4대책 기초작업까지 마무리".. 사실상 수용
  • 주해승 기자
  • 승인 2021.03.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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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내외뉴스통신)
(사진=내외뉴스통신)

[nbn시사경제]주해승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 책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 관련 입법의 기초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며 '시한부 유임'을 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오늘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변 장관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의 표명에 공감하면서도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투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대책이 워낙 중요해서 그와 관련된 기초작업은 끝내고 퇴임하라는 뜻"이라며 "아시는 대로 공급 대책과 관련된 입법작업을 진행 중이고 일정이 대체로 공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시점까지의 적절한 시기기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변 장관이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사의 표했고 정책실장이 유영민 비서실장에게 알렸다. 유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거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변 장관이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사실상 수용한 것은 LH 신도시 투기 사태와 관련한 국민들의 공분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변 장관이 주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과 관련된 입법 마무리를 위해 시한부 유임한 만큼, 변 장관의 사퇴 시점은 입법이 완료된 뒤 3월 국회가 끝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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