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김 한장에 130원, 정부 지원에도 계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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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김 한장에 130원, 정부 지원에도 계속 오름세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4.04.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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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프리픽)
(사진 출처=프리픽)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김 소매가격이 장당 130원을 돌파하며 상승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오늘(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6일 1,304원을 기록했다. 전통시장 가격은 1,193원, 유통업체 가격은 1,513원이다.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18일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50% 할인(정부 20% 포함) 행사 품목에 마른김을 추가했지만, 소매가격은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상승했다. 

마른김(중품) 10장 소매가격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간 평균 900원 안팎이었지만, 지난해 1,019원으로 올랐고, 올해에는 1,126원을 기록했다. 

도매가격 또한 마찬가지인데, 마른김 1속(100장) 당 1만 440원(26일 기준)으로 1년 전 6,628원 대비 58% 상승했다. 

마른김 원료인 물김 생산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1억 4,356만 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했으나, 늘어난 김 수출로 국내 공급이 줄어 물김과 마른김 가격이 오른 것이다.

김 수출 중량은 올해 3월까지 3만 9461t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3년 만에 42% 늘어난 수치이다. 

해수부는 올해 7월부터 양식장을 신규로 개발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계약재배 제도를 도입해 공급 부족 시에는 조기출하하고 과잉생산 시에는 출하 시기와 물량을 조절해 수급을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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