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 향해 "저도 문 열어 놓겠다...먼저 요청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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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 대통령 향해 "저도 문 열어 놓겠다...먼저 요청은 않을 것"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4.05.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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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저도 문을 열어놓겠다"고 답했다.

다만 먼저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9일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이준석 대표 등과의 만남에 대해 질문하자 대통령이 만남에 "어떤 정치인도 선을 긋지 않고 늘 열어놓겠다"고 답한 것에 대해 대답한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 "공개적으로 얘기한다. 저도 문을 열어놓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저는 (먼저) 요청을 하지 않는다"며 "와 대통령과의 관계는 정치적으로 누가 먼저 때리고 누가 맞았는지 명확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때린 사람이 먼저 이야기할 게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국민의힘 당대표로 활동하며 대선과 지선을 승리했음에도 사실상 퇴출된 바 있다.

대선을 승리로 이끄는 과정에서도 윤 대통령 및 친윤계 의원들과의 사이에서 갈등을 빚어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은 수 차례 갈등과 봉합을 반복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23년 말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대표는 개혁신당을 창당했고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일련의 과정에서 생긴 정치적 앙금을 이 대표가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제 있었던 회견 자체에 대해 이 대표는 70~80점 점수를 매겼다.

윤 대통령의 회견 내용에 대해 박한 평가를 했던 다른 야당들과는 다른 평가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어제 답변을 하시려고 했지만 너무 어려운 난제가 많았다"며 "속 시원한 답변을 못하신다 정도였지 위기의식은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실이 시궁창이니까 답변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다"며 "하다못해 조국, 이준석과 만나겠느냐, 이 정도면 최저 난이도 문제인데도 답을 제대로 못했다"고 덧붙였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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