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10년 래 최저...직전 가격보다 싼 매물만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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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10년 래 최저...직전 가격보다 싼 매물만 팔려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8.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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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단지. (nbnDB)
서울의 아파트 단지. (nbnDB)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아파트 매수 심리는 꽁꽁 얼고 매도 희망자들은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 직전 가격보다 낮춰 파는 아파트가 더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서울에서 아파트 단지별로 '동일면적 직전 거래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한 거래와 하락한 거래를 나누어 집계한 결과, 하락거래가 상승 거래보다 더 많았다.

매매량도 꾸준히 하락해 올해 1분기 서울 3333건으로 2013년 이후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하락 거래가 전체의 54.7%를 기록해 상승 거래보다 더 많아졌다. 2022년 전체로도 서울의 상승 거래는 2604건, 하락 거래는 2722건으로 하락거래가 상승 거래를 역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래량 감소와 함께 하락 거래 비율이 늘어나는 것은 시장이 침체기로 전환되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 등이 동반되면서 본격적인 침체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아파트 매도 희망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패닉셀(공포매도) 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금리가 또 오를 조짐을 보이거나 아파트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면 패닉 매물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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