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권 실세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을 겨냥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는 23일 ‘내가 윤석열 친군데, 내가 OK하면 뭐든 다 된다. 이 발언 어떻게 생각하시나’라는 제목의 질문이 올라왔다.
이에 홍 시장은 “공사 구분 못하는 짓”이라고 짧게 답글을 올렸다.
질문자가 공유한 영상을 보면 권 원내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지원유세 도중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다. 각종 예산, 정책 제가 오케이해야 나간다. 그리고 제가 윤석열 대통령 친구 아닌가. 제가 오케이하면 다 되는 거다.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요구하는 예산은 제가 다 떨궈드리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는 1960년생 동갑으로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의 외가인 강릉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로 알려져 있다.
질문자는 “아무리 선거판 지원유세라지만 저 발언이 과연 옳은 발언일까?”라며 “홍부지(홍준표+아버지)때문에 국힘 당원으로 있는데 저런 사람들의 발언을 보고 있으면 정이 뚝뚝 떨어진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에서도 “내키지 않더라도 다소 부족하더라도 새 정권이 안착하도록 도와주어도 시원찮을 당이 한쪽은 탐욕으로 또 한쪽은 응석과 칭얼거림으로 당을 혼란케 하고 있다. 나는 누구의 편을 들어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 제발 구질구질하게 정치하지들 마라”라며 '윤핵관'과 이준석 전 대표를 동시에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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