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갚고 나면 생활이 막막"...가계대출금리 14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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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갚고 나면 생활이 막막"...가계대출금리 14개월 연속 상승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8.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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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가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YTN 화면)
가계대출 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가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YTN 화면)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원리금 갚고 나면 쓸 돈이 없다." "앞으로 저축은 꿈도 못 꾸겠다." "30년을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다."

높아진 금리 때문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1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가계의 숨통을 죄고 있다. 고금리에 아파트 가격 하락은 '영끌족'들에게 심각한 압박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달 대비 0.29%포인트 올라 연 4.52%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3년 3월(연 4.55%) 이래 가장 높은 금리다.

가계대출 중 비중이 가장 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4.16%로 전달 대비 0.12%포인트 상승해 2013년 1월(연 4.1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를 4.16%로 적용할 때 4억원을 대출받아 30년 만기 원리금 균등상황을 할 경우 이자만 3억원에 이르고, 매달 194만원씩 갚아야 한다. 이 정도라면 일반 봉급생활자가 저축을 하기엔 거의 불가능하고 경제적 여유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91%로 전달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 5월의 연 5.78%였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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