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6건)

▲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연구동 전경[대구=nbn시사경제] 김도형 기자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 이하 재단)이 반려동물 건강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목걸이형 생체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기업에 노하우를 이전할 계획이다.재단은 사람의 생체정보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꾸준히 연구중이며, 2015년도에 병원까지 방문하지 않고도 가정에서 원거리 진료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이전한 바 있다. 이 기술을 바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생체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했다.재단이 개발한 반려동물용 생체 모니터링 시스템은 반려동물의 행동반경뿐 아니라 체온, 심박수까지 측정가능하며, 움직임 패턴을 예측하고 칼로리 소모량까지 계산할 수 있다. 재단은 지난 7월 반려동물의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인 ‘스마트 펫링’ 기술을 개발해 ㈜위너텍(대표 배현옥)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기존 기술에 추가연구를 더해 반려동물 목에만 제품을 걸어놓으면 반려동물의 생체 데이터 수집·위치추적 및 행동제어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에 있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기구 설계 3가지 파트에 관련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령 동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운동을 돕도록 원거리에서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KB경영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30%에 달하고 반려인구는 1,500만명에 육박한다고 조사되었다.이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가격대가 크게 높지 않은 자동급식·급수기를 사용하는 비중이 반려인구의 39.4% 정도 이고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GPS 위치추적기를 사용하는 비중도 16.3%나 되며 19%가 반려동물의 건강·운동량 추적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때 반려인구가 반려동물에 대한 비용지출을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반려동물에 대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인구가 늘면서 관련시장도 커지고 있다. 재단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생체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술을 반려동물에 적용해봤더니 아주 흥미로운 시장을 만날 수 있었다. ”라며 연구 성과를 설명했다.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홍장의 센터장은 “반려동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반려동물의 전반적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되어 반려인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반려동물 서비스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위너텍 배현옥 대표는 “재단의 노하우를 이전받아 반려동물의 운동량을 측정하고 건강관리를 해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더 정확한 건강체크와 질병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sk@nbnnews.tv

사회일반 | 김도형 기자 | 2021-10-13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