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든 주에서 동성결혼 인정하는 법적 근거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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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든 주에서 동성결혼 인정하는 법적 근거 마련됐다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2.12.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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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결혼존중법'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결혼존중법'에 서명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결혼존중법'에 서명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미국에서 동성 간 결혼의 효력을 모든 주에서 인정하도록 하는 법이 13일 공식 제정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결혼존중법'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정원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오늘은 미국이 평등·자유·정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은 '누구를 사랑하느냐 혹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충실한 것인가'의 문제이지 이보다 더 복잡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 법은 모든 사람이 정부의 방해 없이 이들 질문에 대답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민주 공화 양당의 의원들·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에호프도 참석했다. 가수 샘 스미스와 신디 로퍼가 축하 공연을 했다.

로퍼는 공연 전에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이제 우리 가족·친구들·지인들·이웃들 가운데에서도 가족들의 동성혼 문제로 마음 졸이던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딸의 결혼식에서 착용했던 보라빛 넥타이를 매고 서명식에 나왔다. 동성애자인 그의 딸과 딸의 배우자는 내 년 봄에 첫 아이를 가질 예정이다.

"우리 의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마침내 내 손주는 제 엄마들의 결혼을 존중하고 기뻐해주는 세상에서 살게되었다"고 그는 말했다.
 
새로운 법이 제정됨으로써 대법원에서 기존 판결을 번복하더라도 미국 내 모든 주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도록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겼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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