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부실운영 논란을 겪자, 대회가 끝나는 대로 관리 부실 책임을 묻는 대대적인 감찰과 감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성가족부 등 관계 기관과 부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파행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차원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잼버리 대회가 끝나는 12일 이후 여가부 등의 감찰에 착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잼버리 준비 과정에서 관계 기관 공무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의 책임 소재를 따져 묻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가부의 예산 집행 등을 살펴봐 국가적인 행사가 허술해진 배경을 당연히 따져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잼버리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일단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잼버리 현장을 지켜온 국무조정실 관계자 역시 통화에서 "감찰은 나중에 얘기해도 늦지 않는다"며 "대규모 작전 중에 누가 그런 얘기를 꺼내겠나"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대회 종료 후에는 어떤 식으로든 이번 파행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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