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역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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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장애인역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연패 달성
  • 문병철 기자
  • 승인 2021.10.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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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선수단, 임원(지도자) 3박자 척척
▲충북장애인역도 전국장애인체전 10연패 (사진=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충북장애인역도 전국장애인체전 10연패 (사진=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충북=nbn시사경제] 문병철 기자

충북장애인역도 선수단이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43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금 46, 은 19, 동 26 총 91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24,803점(한국신기록 24개 수립)으로 당당히 역도종목 종합우승 10연패를 달성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설립 후 전무후무한 전국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충북장애인역도의 전용훈련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이루어낸 우수한 실적의 바탕은 2013년 역도실업팀을 창단한 충북장애인체육회의 적극적인 육성 지원과 역대 비장애인 역도선수 출신 위주로 구성된 역도연맹 임원진의 열정과 관심 지도자와 선수들의 열정적인 훈련으로 종합우승 10연패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역도 전국체전 10연패 달성은 당초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충북 특히 충북장애인역도연맹 2대회장을 역임했던 심정현 회장은 과거 역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한때는 꿈이 올림픽 메달획득 이었으나, 본인이 이루지 못한 꿈을 우리 충북 장애인역도선수가 이룰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자 선수단 영양식과 역도연맹 자체격려 등 보이지 않는 많은 지원을 했으며 임원진 또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에 많은 노력으로 지금의 역도연맹 전성기를 이루는 기반을 다졌다.

과거 타시도에 비해 우리 충북의 불이익을 방지하려 심판 판정에 경기 중단을 요청하며 심판진에 강력한 항의를 했었던 충북장애인역도연맹 박만환 실무부회장은 우리선수단의 피해를 절대 용납하지 않도록 최후의 상황에는 선수단 철수를 검토하는 열정을 가지고 매년 경기에 임한다고 과거를 회상하며 감회를 밝혔다.

역도선수단 총괄역할 충북장애인체육회 역도실업팀 박훈감독은 선수들의 체중조절과 계체, 각 시기별 기록신청, 식사, 선수단 이동, 특히 코로나19 pcr검사를 실시하는 부분에서 예년과 달리 인솔지도자의 인력지원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과거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충북도청 역도 실업팀 선수와 지도자를 병행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었던 박훈 감독은 장애인 당사자로써 누구보다 장애선수들을 이해하며 체계적인 훈련과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하여 선수 개인별 동기를 유발하여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며 경기에 임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역도선수 소속이 학교, 시설, 단체, 재가장애인 등 12개 시설 단체와 지체‧시각‧지적‧청각 등 각기 다른 장애유형으로 합숙훈련 실시가 어려워 소속 팀별의 야간훈련을 실시하고, 토요일은 물론 추석명절도 당일만 휴식하며 반납한 채 훈련에 임했다고 한다.

또한 출전선수 43명중 학생선수를 제외한 실업팀 9명(충북장애인체육회, 음성군장애인체육회)과 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를 통한 기업체 스포츠단 취업선수 22명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과 연중훈련의 지원으로 충북장애인역도연맹의 사기진작에 노력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관련으로 역도종목 120명의 선수가 기권으로 대회에 불참해 종합점수 상승획득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평소 임원진과 지도자와 열성적인 관리를 통해 모든 선수를 출전시켜 2위 부산(21,426점 금 23, 은 33, 동 26)과 3천점 이상의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충북 역도의 목표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충북장애인역도연맹 한덕희 회장은 “선수단이 이루어낸 10연패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하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역도연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과거 전용훈련장을 확보하지 못해 청주유도회관 웨이트장에서 전전긍긍하며 훈련에 전념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임시로 확보된 청주종합경기장 체력 단련실 또한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마주하는 현실로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충북장애인역도가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용훈련장 확보와 실업팀을 비롯한 육성선수의 확대발굴과 훈련지원을 위한 도내 각계각층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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