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2건)

[제주=nbn시사경제] 김형인 기자소병훈 의원은“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400%에 육박하는 건설사가 상당수 있는 만큼, 이들 건설사가 헝다그룹처럼 차입금이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도산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와 금융당국이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사진제공=소병훈 의원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11일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부채비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공능력평가 43위를 기록한 ㈜한진중공업의 부채비율이 583.2%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진중공업은 1937년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 조선사로 설립된 후 군용 함정이나 상선을 건조하는 등 조선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인천국제공항이나 부산 신항만 건설 사업을 비롯해서 전국 각지에 해모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건설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하지만 장기간 지속된 조선업의 불황과 이에 따른 경영난으로 부채가 급증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부채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기업은 두산위브 아파트를 건설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28위 두산건설㈜로 부채비율이 411.1%에 달했으며, SK뷰를 건설하는 시공능력평가 10위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부채비율 386.1%로 뒤를 이었다.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한 부영그룹에서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시공능력평가 27위 ㈜부영주택도 부채비율이 378.4%에 달했고, 쌍용 더 플래티넘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30위 쌍용건설㈜도 부채비율이 363.9%에 달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매우 좋지 않았다.반면 토건 시평액 22조 5641억 원으로 올해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부동산114가 조사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를 기록한 래미안 아파트를 공급하는 삼성물산㈜의 부채비율은 58.8%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했다.이와 함께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의 부채비율도 114.7%에 불과했고, 자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3위 GS건설㈜의 부채비율도 168.6%, 포스코 더샵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4위 ㈜포스코건설의 부채비율도 113.6%로 매우 낮았다.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건설사는 물류센터 건설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선경이엔씨였다. 선경이엔씨는 2688억 원의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지만 부채는 고작 265억 원에 불과해 부채비율이 10.3%에 불과했다.다음으로는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협성휴포레 아파트를 공급해온 ㈜협성건설이 부채비율 10.5%로 매우 낮았고,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중심으로 헤리움 아파트를 공급하는 ㈜힘찬건설의 부채비율이 12.8%,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한림풀에버 아파트를 공급하는 한림건설㈜의 부채비율이 13.0%로 뒤를 이었다.소 의원은“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400%에 육박하는 건설사가 상당수 있는 만큼, 이들 건설사가 헝다그룹처럼 차입금이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도산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와 금융당국이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형인기자anbs01@hanmail.net

사회일반 | 김형인 기자 | 2021-10-11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