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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변호사[광주=nbn시사경제] 서상기 기자현대차와 광주시가 50 대 50 매칭 방식으로 기금을 만들어 취득세와 자동차세에 해당되는 부분 만큼 지원해야 한다고 정준호 변호사가 밝혔다.정 변호사는 12일 광주형 일자리의 첫 작품인 '캐스퍼'가 출시 직후 가격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상생을 바탕으로 '취득세 및 자동차세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취득·자동차세 지원으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갖춰 차량 판매량까지 더 늘린다는 '일거이득'의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다.광주형 일자리의 생산물인 '캐스퍼'는 광주시와 현대차의 합작법인 (주)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설립된 지 2년여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물이며, 지난달 15일 1호차 생산을 시작으로 양산 체제에 돌입한 캐스퍼는 예약 대수만으로 연내 생산 목표치(1만2000대)를 넘어서는 등 성공적인 데뷔를 치러냈다.이어, 캐스퍼는 온라인 방식으로 별도의 판매 수수료가 없고, 연봉 3000만원대 임금 근로자들이 제작한다는 점을 미뤄, 차량 가격은 생산량이 과소 평가되고 신규 개발 비용 등 고정비가 원가에 반영되면서 높게 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 변호사는 기존의 경차(모닝, 레이)보다 훨씬 비싸면서 한 체급 위인 소형 SUV나 세단과 엇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캐스퍼 이미지의 신선도가 떨어질 경우, 가격 측면이 부각되면서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끝으로, 정 변호사는 "현재와 같은 캐스퍼의 판매 전망과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진다면 차량 가격을 더 낮출 여지가 있다고 충분하다"면서 "필요하다면 현대차가 상생의 의미로 광주시와 함께 50대50 매칭 방식으로 기금을 만들어 취득세와 자동차세에 해당되는 부분 만큼 지원해 준다면 판매 진작이나 마케팅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sski700@nate.com

사회일반 | 서상기 기자 | 2021-10-12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