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밀주초, 다시 오고싶은 학교로 변모 전국 벤쳐마킹 쇄도
상태바
밀양 밀주초, 다시 오고싶은 학교로 변모 전국 벤쳐마킹 쇄도
  • 장현호 기자
  • 승인 2021.11.02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장실 복합문화공간 탈바꿈, 운동장 생태공원화, 학부모 학생들 만남의 공간, 학생수 증가추세
돌아오는 학교 프로젝트 성공적 추진 행복학교로 전진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는 학교운동장 조감도(사진제공=밀주초등학교)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는 학교운동장 조감도(사진제공=밀주초등학교)

[밀양=nbn시사경제] 장현호 기자

밀주초(교장 장운익)는 낙후된 지역환경으로 인해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는 학교였다. 가곡동은 밀양시의 대표적인 구도시로, 도시 공동화 현상과 함께 신도시로 학생들이 전학을 가고 있어 학교공동화 현상이 함께 일어나 낙후된 시설과 부족한 교육환경 인프라로 인해 학생수가 급감했다.

이에 장운익 교장과 총동창회 학부모회 등이 함께 팔을 걷어 새로운 학교로 변모를 시도했다.

그 결과 지금은 전국에서 벤처마킹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밝고 쾌적한 생태환경 미래학교를 구축하여 학교의 이미지를 바꾸고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기반을 둔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밀주초가 오고 싶은 학교, 돌아오는 학교로 만들고자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21년 2월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구 시의원이자 학교운영위원회위원인 이현우의원까지 함께하는 워크숍자리를 마련하여 밀주초 100년의 교육과정과 미래비전을 함께 세우며 학교를 살리고자 마음을 모았다.

국제 라이언스 경남중부지구 신기일 총재가 도서기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밀주초등학교)
국제 라이언스 경남중부지구 신기일 총재가 도서기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밀주초등학교)

밀주초는 담임교사의 행정업무를 제로화 시킨다는 원칙을 세워 학교 업무 분석을 통한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폐지하고 형식적인 업무를 통・폐합 했다. 전시성 학교행사 축소 및 폐지, 획일적인 학교 행사를 개선하고 간소화시켜 학생 기초기본교육과 생활지도에 충실을 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의 업무를 교무행정, 일반행정으로 잘 구분하는 학교 업무시스템의 재구조화를 통해 교육활동 중심으로 업무를 전면 재개편하여 교사는 본연의 업무인 수업‧생활교육에, 행정직원은 교육지원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밀주초 동창회에서도 정한구 동창회장을 중심으로 코로나로 인해 동창회모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학교를 지원하려고 나섰다. 본교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였으며 특히 본교 17회 졸업생인 현영희 전)국회의원은 사비를 출연해 유치원 1년 통학비지원, 5,6학년 최신형테블릿 지원, 학교숲 나무기증 등 모교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밀주초는 미래학교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중앙현관 공간혁신 사업으로 기존의 교무실과 행정실을 행정업무중심의 중앙현관을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돌려주었다.

또 2020년 경상남도교육청으로부터 경남형공간혁신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받아 3억4천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또한 국제라이온스협회355-C(경남중부)지구(전총재 신기일)로부터 밀주초 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위하여 2억2천의 예산을 지원받아 밀주초 중앙현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학부모와 지역민에게 주말에도 개방하여 학교의 가장 따뜻하고 밝은 공간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신기일 총재로 사비로 지원받은 책을 매개로 학교와 마을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따뜻한 공동체 마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밀주초 복합문화공간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다양한 교육 및 문화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오픈된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뀌었다. 지역 주민이 접근하기 용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생태마을 숲을 지나 학교 중앙현관 도서실로 등하교 출입이 가능하여 늘 책과 명상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기에 지역민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영희 동문이 전교생들에게 테블릿피시를 증정하고 있다.(사진제공=밀주초등학교)
현영희 동문이 전교생들에게 테블릿피시를 증정하고 있다.(사진제공=밀주초등학교)

밀주초는 생태종합운동장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운동장을 생태 공원화시켜 아동의 신체 활동과 놀이활동 증대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학교 건물과 운동장에서 보다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변화를 시도한 결과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변화시켰다.

근대 학교 운동장의 틀을 재구조화해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통제구조의 학교운동장을 다양한 시선과 경계의 설정을 통해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 가꾸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마을이 학교가 아니라 학교가 마을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학교운동장이 학생만을 위한 공간으로 내외부가 구분되기보다 지역주민이 다양한 소통과 접근이 가능한 연결의 고리가 될 수 있는 마을과 학교의 발전을 위한 커뮤티니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운익교장은 “앞으로 계속적으로 운동장을 텃밭, 정원, 야외 학습장, 운동장, 놀이터, 휴식 공간, 산책로를 통합한 생태통합운동장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밀주초는 경상남도교육청으로부터 2020년 생태환경 미래학교 조성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되어 조성한 생태마을숲에서 학습, 체험, 놀이, 산책 등 다양한 생태 미래학교의 모델로 운영 하고 있다.

운동장은 3개년 계획으로 맨발걷기 환경조성, 휴양 쉼터, 생태숲, 숲체험 시설, 물놀이 하천 체험시설 등 학교와 지역, 마을 연계형 생태환경 미래 운동장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학생 및 지역민의 긍정적 에너지를 충전과 행복한 일상을 지속가능하게 하여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주민을 포홤한 가곡동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2021년 경상남도교육청으로부터 행복학교로 지정받아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열정을 쏟았고 코로나상황에서도 교육과정은 소리 없이 탄탄했고, 덕분에 아이들은 구김살없이 밝고 착했으며 인정이 넘쳤다.

동창회가 학교를 살리기 위해 기금마련에 나섰고 지자체에서도 도시재생사업을 밀주초 학구에 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기로 약속해 주었다. 학부모와 지역민들이 밤늦게 학교에 모여 밀주초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조금씩 입소문을 타면서 전학오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2021년 6학급에서 2022년에 10학급으로 늘어 날 전망이다.

밀주초의 교육공동체는 모두가 같은 꿈을 꾸게 되었고 희망을 보았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 밀주초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행복학교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장운익 교장은 “ 아이들이 떠나던 학교가 다시 돌아오는 학교로 변할 수 있게 된 것은 총동창회와 학부모 교사들과 발전기금을 지원해 주신 고마운 분들의 헌신과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janghh6204@nbnnews.co.kr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