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네온·크세논에 할당관세 0% 적용...우크라 사태 추가 대응책 논의
상태바
정부, 네온·크세논에 할당관세 0% 적용...우크라 사태 추가 대응책 논의
  • 전혜미 기자
  • 승인 2022.03.17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nbn시사경제] 전혜미 기자

정부가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네온·크세논·크립톤 등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희소 가스에 대해 0%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4월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입 의존도가 큰 네온·크세논·크립톤의 할당관세를 기존 5.5%에서 0%으로 낮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옥수수 사료 대체 품목인 보리의 할당 물량을 당초 4만 톤에서 10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25만 톤까지 증량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 강도·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 대한 대응책으로 보인다.

최근 3월 대(對)러시아 수출은 전년 대비 11.0%, 우크라이나 수출 99.0% 급감하는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를 상대하는 우리 기업을 중심으로 최근 동향을 종합점검 및 추가 대응책 등을 상정해 집중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3월 들어 대러·우크라이나 수출이 감소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크게 확대되는 등 실물 부문에 일부 충격이 나타나고 있고 사태 장기화 시 그 영향의 진폭 확대도 심히 우려된다"며 "수출·물류 바우처 지원대상에 국내회항·대체 목적지 운항 시 운송비·지체료를 업체당 최대 2000만원까지 포함·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기업의 대체거래선 발굴을 위해 맞춤형 긴급상담회, 러·우크라이나 온라인 매칭 전담팀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