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무책임한 발언 이상민 장관 책임 묻고 당장 파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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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무책임한 발언 이상민 장관 책임 묻고 당장 파면해야"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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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MBC 영상)
유승민 전 의원. (MBC 영상)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이태원 참사는 반드시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장관부터 당장 파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는 왜 존재하나. 위험할 정도로 인파가 몰릴 것을 미리 예상하고 정부는 사전에 대비했어야 한다”며 “경찰이든 지자체든, 그게 정부가 했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들, 딸. 차디차게 돌아온 자식을 끌어안고 고통에 울부짖는 엄마 아빠를 보며 눈물이 나고 분노가 치밀었다”며 “그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생각해봤다. 왜 내 자식이 거기에서 죽어야 했는지…”라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전쟁이 난 것도 아니고 건물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아무런 잘못도, 책임도 없을 수는 없다”며 “며칠 애도만 하고 수습만 하고 지나간다면 또 다른 재앙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 자신이, 내 자녀가 그 날 그 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대한민국 공동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해질 것”이라며 “철저히 잘못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앞으로 어떻게 이런 인재(人災)를 막을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세상을 떠난 젊은 영혼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살아남은 우리가 진심으로 해야 할 책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민 장관은 지난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연 긴급 브리핑에서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다”며 “어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가지 소요와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경찰 경비병력이 분산됐던 그런 측면이 있었다”고 말해 책임을 회피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1일 오전 현재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는 직전 집계보다 1명 늘어 총 155명이다. 중상자는 3명 줄어든 30명, 경상자는 6명 늘어난 122명으로 부상자는 총 152명으로 집계됐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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