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6건)

지역인재 9급 국가직 공무원 필기시험에서 4명이 합격, 지난해에 이어 경남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사진제공=밀성제일고)[밀양=nbn시사경제] 장현호 기자경남 밀양의 밀성제일고등학교(학교장 강철오)는 지난 8일 발표된 지역인재 9급 국가직 공무원 필기시험에서 4명이 합격, 지난해에 이어 경남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행정직군과 기술직군으로 나눠 치러지는 이 시험에 밀성제일고는 행정직군에 5명, 기술직군에 1명이 응시하여 행정직에서 3명(회계·세무·관세), 기술직에서(보건) 1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밀성제일고는 역시 고졸 공무원 사관학교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학교에서는 이들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중순 면접전형에 대비, 전문가를 초빙하여 모의 면접, 이미지 메이킹 등의 지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29일 발표되며, 각 부처에서 6개월의 수습 근무를 거친 후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밀성제일고는 1학년 때부터 공무원 시험에 대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교사들이 1차 필기시험 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방과후수업 지도를 맡고 있다.이 밖에도 방학 중 특별수업, 인터넷 강의 수강권, 교재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별도의 학습 공간을 마련하여 시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결과, 작년 5명에 이어 올해도 4명 합격이라는 경남 최다 기록을 세웠고, 그동안 총 15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지역인재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은,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과 공직의 다양성을 높이고, 고졸 출신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행정직군과 기술직군으로 나눠 선발한다.전국 17개 시·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에서 지정 전공교과를 이수한 상위 30% 이내의 학교장 추천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을 실시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선발 인원은 320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정부의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채용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한편, 밀성제일고는 학생들의 진로 희망에 따라 취업과 진학을 선택할 수 있는 알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금융권, 강소기업 등으로 취업하는 진로 코스와 특성화고 특별전형, 재직자 특별전형 등을 통한 대학 진학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특성화고의 이러한 장점은 갈수록 청년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janghh6204@nbnnews.co.kr

사회일반 | 장현호 기자 | 2021-10-12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