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신명중학교, 사제동행 가상 마라톤 7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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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신명중학교, 사제동행 가상 마라톤 75km
  • 문병철 기자
  • 승인 2021.10.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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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달리며 만드는 ‘위대한 하루’
▲신명중학교 사제동행 가상 마라톤 대회 (사진=충주교육지원청 제공)
▲신명중학교 사제동행 가상 마라톤 대회 (사진=충주교육지원청 제공)

[충주=nbn시사경제] 문병철 기자

충주 신명중학교에서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매일 조금씩 함께 달리는 ‘사제동행 가상 마라톤 대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9월 10일에 시작된 이 대회는 처음 코로나19로 인해 활동량이 극히 줄어든 교사들과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모두 가상 마라톤 어플(The Challenge Conqueror)에 접속하여,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등의 웨어러블 장비를 활용해 걷거나 뛰는 기록을 측정하게 된다. 대회는 8주간 진행되었고 참가자 자신의 능력에 맞게 조금씩 나누어 뛰거나 걸어 75km를 완주하면 된다.

이번에 참가자들이 달린 코스는 ‘기자의 피라미드’ 인데, 같은 참가자들이 어디쯤 달리고 있는지 확인도 가능하며, 완주했을 시 예쁘고 멋진 메달도 보내오기 때문에 다양한 동기부여 요소가 존재한다.

또한 자신이 달리고 있는 주변 피라미드와 사막, 카이로 도시의 풍경도 볼 수 있어서 실제 마라톤 대회는 아니지만, 최대한 현장감을 갖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대부분의 체육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에 비해, 이 대회는 사제동행 러닝크루 ‘위대한하루’를 주축으로 꾸준히 교사와 학생이 함께 달리고 걸으며 운동량을 늘리고, 대화를 나누며 레포를 형성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어로 되어 있는 어플을 사용하며 외국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 건 덤이라 하겠다.

대회에 참여해 4일 만에 가장 먼저 완주에 성공한 김세은 학생(신명중 3학년)은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갇혀 있는 시간이 많아 아쉬웠어요. 가상이긴 하지만, 선생님들과 친구들, 후배들과 온라인상으로 하루 달린 경험에 대해 나누고, 격려하며 응원하는 과정이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바다 건너 온 메달이 참 예뻐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명중학교는 3년 전부터 매해 사제동행 마라톤 행사를 꾸려오며, 학교 구성원들의 건강증진, 흡연예방, 학교폭력예방 등에 큰 교육적 효과를 얻어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 무너지는 스승과 제자 간의 관계가 회복되는 교육적 효과도 만점이다.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주관해 온 강지훈 선생님(체육)과 지훈 선생님(국어)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을 갖도록 더 즐거운 학교활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mbc0327@hamn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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