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훈 구청장, "활기찬 젊음, 안락한 노후 공존하는 영도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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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구청장, "활기찬 젊음, 안락한 노후 공존하는 영도 만들 터"
  • 손충남 기자
  • 승인 2021.11.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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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삼합 전략 통해 인구활력화 도모
짚와이어 등 대표 관광콘텐츠시설 확충
차별화된 노인복지정책, 고령친화도시 조성 '중점'
김철훈 구청장이 영도구의 발전방향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사진=손충남 기자]
김철훈 구청장이 영도구의 발전방향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사진=손충남 기자]

[부산=nbn시사경제] 손충남 기자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10일 영도구의 발전방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피력했다. 인구감소 극복 방안, 초고령화 시대에 돌입한 영도구의 노인문제 및 고독사 대처방안, 대표 관광콘텐츠시설 확충을 통한 관광인프라 확충, 문화도시 추진사업, 부산항대교 하부공간 캠핑장 조성사업 등 역점사업의 비전을 설명했다.

▷ 영도구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해결할 방안은?

김철훈 구청장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기존 전통산업이 쇠퇴하면서 일자리에 따른 인구 유출과 저출산, 그리고 고령화 기조가 맞물리면서 감소하게 된 것 같다"고 인구 감소 원인을 말했다. 

특히 그는 "인구구조의 변화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영도만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전략적이고 거시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청년, 아동 인구 올리기, 문화관광으로 인구 모으기, 장기 거주민에 대한 인구 가두기라는 '인구 삼합' 전략 아래 영도 인구 증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복안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도시재생사업, 영도 문화도시, 대규모 해양 신산업 부스트벨트 조성 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환경 개선 및 영도구 이미지 개선 등에 적극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복지정책으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고독사 예방"임을 강조하며,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우선, 영도구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들의 식사준비, 청소, 병원동행 등 일상생활을 보살피고 있으며, 가스 감지센서 등 '응급 안전 안심서비스'를 통해 고독사 위험을 방지하고, 화재 발생시 신속히 119와 연결해 대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7월부터 86세대를 선정해 '스마트 돌봄플러그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력량 등 사용을 감지하는 것으로, 일정 기간 동안 대상자의 행동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 위기상황 발생시, 위험 메시지를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전송되는 방식으로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다. 영도구는 이 사업의 성공에 여부에 따라 100세까지 대상자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구청장은 영도구가 지난 9월말 기준, 노인 인구 비율이 28.4%를 상회하면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복지 정책의 목표는 건강한 노인으로 살 수 있는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하는 데 있다"며 노인 복지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영도구는 지난해 6월, '영도구노인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노인복지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마련했고, 경로당을 활기차게 이용할 수 있는 '실버스포츠센터'를 구축하면서 노인 여가 복지시설의 현대화 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 낙후된 태종대, 관광 개발 위한 짚와이어 조성 추진

김 구청장은 개발이 침체된 태종대 일대의 관광개발을 견인하고,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짚와이어 복합전망타워'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적 관람 위주의 관광형태를 지속해 오던 태종대의 변화를 이끌 선도사업으로 역동적 체험형 관광시설로 '짚 와이어 복합전망타워'가 영도의 맞춤형 관광 개발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초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상부인 중리산에서 감지해변을 지나 태종대 주차장에 이르는 구간에 총 4개 라인으로 640m 길이의 짚와이어를 설치할 계획이다. 상부에는 전망대, 카페, 교육장이 들어서고, 하부에는 미디어아트 갤러리, VR체험존 등 관광콘텐츠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태종대 짚 와이어 조성사업은 역동형 레포츠시설과 스마트형 체험 콘텐츠가 융합된 결과물로 지역관광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영도 및 부산의 대표 관광콘텐츠시설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 법정문화도시 지정 후 추진 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바탕으로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문화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체계를 갖추는 것이 문화도시의 방향이다. 

김 구청장은 "영도문화도시는 사람-자연-역사를 문화로 잇는 ‘예술과 도시의 섬, 영도’를 비전으로 두고, 그동안 즐기고 향유하는 문화예술 방식을 넘어 다양한 도시문제를 문화예술로 대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도구는 영도의 교육환경 개선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어린이,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고립감이 높은 어르신들께 예술가가 직접 찾아가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에 있다. 그리고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 창작자들이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쌓아 커리어를 키울 수 있는 '영도 기획자의 집'을 운영해 문화기획자를 양성하고, 지속적인 사업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디톡스 위크, 예술키트와 공연배달, 무장애 예술여행을 추진했고, '영도체'와 '한선 잇기' 브랜드 개발 및 '디자인 잇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부산항대교 하부공간 캠핑장 조성사업 추진은?

김 구청장은 "부산항대교 하부공간은 운동기구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만을 설치해 주민들의 친수공간으로 관리해 오고 있었다"며 "아름다운 경관과 야경으로 캠핑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에 맞는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캠핑장을 주기능으로 한 친수공간 조성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핑장 규모는 총 59면으로 카라반 7면, 오토캠핑 40면, 일반캠핑 12면이며, 주차장은 154대 규모로 최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1.3km 구간의 순환길 산책로와 남녀노소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직경 20m 규모의 빅그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다음 달 공사 착공과 함께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김 구청장은 "캠핑장 이용객은 물론, 일반 산책객들도 부산항의 아름다운 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해양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영도의 발전 계획을 전했다.

cnson7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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