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 서명..."미국 재건에 세금 사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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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 서명..."미국 재건에 세금 사용할 것"
  • 이성원 기자
  • 승인 2021.01.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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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규모 연방 정부 조달 시장에서 외국이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제품 구매를 우선하겠다는 기조를 천명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제품 구매)'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제품 구매를 우선하겠다는 기조를 천명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제품 구매)'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nbn시사경제] 이성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제품 구매를 우선하겠다는 기조를 천명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제품 구매)'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은 미국산 상품 구매 확대를 위해 연방기관이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의 상품로부터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얻도록 요건을 강화하도록 했다.

정부 관계자는 자재와 제품, 서비스를 외국이 아닌 미국에서 조달하도록 요구하는 기존 법률 시행령을 강화하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연방기관이 매년 직접 조달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약 661조원(6000억달러)에 달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새 정책은 연방기관이 해외에서 물품 구매를 위한 '면제'를 얻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규모 연방 정부 조달 시장에서 외국이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부품과 노동력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6개월 이내에 미국산 제품을 규정하는 기준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물품 구매를 더 엄격히 하는 새 규정 이행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 국장이란 직위도 신설했다. 이어 관련 웹사이트를 만들어 해외 물품 구매를 위한 면제 요청을 공개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 전 연설을 통해 "미국 제조업의 활력이 과거라는 것은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미국 재건에 세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이민법 강화를 통해 미국 노동자 임금을 올리기 위해 '바이 아메리안, 하이어 아메리칸(미국 물품 구매, 미국인 고용)'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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