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공익사업에 쓴다는 말 해명해야"...文평산책방, '개인사업자 명의' 운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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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공익사업에 쓴다는 말 해명해야"...文평산책방, '개인사업자 명의' 운영 논란
  • 이송옥 기자
  • 승인 2023.05.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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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처
사진=S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이송옥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이 '재단법인 명의'라던 소개와 다르게 개인 사업자 명의로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평산책방 홈페이지에는 책방이 ‘재단법인 평산책방’라고 적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인사글에서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가 맡는다”며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평산책방 사업자 등록번호는 520-○○-○○○○○, 대표자 이름은 ‘안도현’으로 나와있다.

하지만 평산책방 방문자들의 영수증에는 사업자 정보가 다르게 적혀있다. 사업자번호는 448-△△-△△△△△, 대표자 이름은 ‘문재인’이다. 두 사업자의 사업장 주소는 동일하다.

김경율 회계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서적 판매 수익을 재단에 귀속시켜 공익사업에 쓴다고 해놓고서 버젓이 같은 장소에 같은 이름의 개인사업자 명의로 책을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사업장에 원칙적으로 두 개의 사업자가 있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재단법인의 행정 처리가 지연돼 일시적으로 개인사업자로 운영됐을 뿐 수익금 전액은 재단법인에 귀속된다'는 평산책방의 해명에 대해 김 회계사는 “재단법인 사업자등록이 살아있는데 거짓말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익금을 공익사업에 쓴다는 거짓말을 해명해야 한다”며 “유일한 해결책은 문 전 대통령이 개인 명의 사업자를 곧바로 폐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aceye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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