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불체포 특권 포기'한다며 기명투표... 앞뒤가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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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이재명 '불체포 특권 포기'한다며 기명투표... 앞뒤가 안 맞아"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7.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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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조응천 의원 공식 유튜브 캡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조응천 의원 공식 유튜브 캡쳐)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의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하자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반발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가 자신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고 밝혔는데 또 기명투표로 하자. 당내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사회자가 '이는 국회법을 바꿔야 하는 사안 아닌가'라고 묻자 "국회법 제112조는 '인사에 관한 안건은 무기명 투표로 표결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1952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소신껏 투표해'라는 취지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조 의원은 "기명 투표를 했을 경우 누가 찬성했고 누가 반대했는지 다 나온다"며 "체포에 동의한 사람들에 대해 '수박'이라고 하면서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낙천운동 같은 게 벌어지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앞서 서복경 혁신위원이 SBS라디오에서 혁신위가 '이재명 지키기 혁신 아닌가'라는 일각의 지적에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답한 것을 두고 "도대체 용감한 건지 무식한 건지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혁신위 제안이) 별로 미덥지도 않고 방향성에 동의하기도 힘들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원욱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혁신위는 우려했던 대로 '성역지키기 위원회'로 가고 있다"며 "기명투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올 때 누가 찬성했고 반대했는지 알겠다는 것이다. 동료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 (동의한 사람의) 이름을 밝히라는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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