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잠수함 충돌...中 "지역 평화·안정에 위협, 국제사회 의심 해소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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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잠수함 충돌...中 "지역 평화·안정에 위협, 국제사회 의심 해소 당부"
  • 동환신 기자
  • 승인 2021.10.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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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aidu
사진=baidu

[nbn시사경제] 동환신 기자

탄크페이(谭克非)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미국 핵잠수함 충돌 사고에 대한 관련 질문을 언급했다. 

앞서 기사에서 미국 해군의 '코네티컷주'호 잠수함은 최근 남해 해역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들이받아 어느 정도의 정신(艇身) 손상과 일부 인원의 부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에 19일 탄크페이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주목하고 있고 미국의 응답을 요청한다"며 "당사자로서 미국은 사건에 대한 상황을 설명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탄 대변인은 "미군은 '항행 및 횡단 자유'의 명의로 오랜 동안 빈번히 항모, 전략 폭격기, 핵잠수함 등 선진무기를 남해 해역으로 파견하여 다른 지역 및 국가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지역간 긴장의 정세도 심각해지게 만들었다"며 "이는 또한 이번 사건의 근원이자 위험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행위는 남해 해역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의 관심과 불안을 유발시키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과 위험을 줄 수 있으니까, 남해 인근 해·공역에서 중국을 겨냥해서 군력을 배치하는 행위를 멈추고 '항행 자유'란 행동을 그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사건 발생 후 미국은 5일만에 간단한 성명을 발표했으나, 中 국방부는 "사건에 대한 상세 설명을 일부러 시간 끌며 감추는 것이 무책임하고 우물쩍거리는 행위"라며 "투명도 부족함으로 오해 및 오판이 유발되어 중국과 주변 국가들은 사건의 진실성과 미국의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중국은 '美·英·호주' 파트너 관계로 핵잠수함 협력을 실시하고 호주같은 비핵무장 국가가 핵무기 제작하는 재료를 보유하게 된 만큼, 심각한 핵 확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며 "'핵확산금지조약' 정신을 위반, '국제핵확산금지' 시스템에 충격이 되어 군비 경쟁으로 동남아시아 비핵무장 건설을 파괴할 수 있음으로써, 핵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는 판단을 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의 명확한 설명을 요청하며 국제사회와 지역 국가들에 만족할 만한 답변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yhdeft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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