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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 (재)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현창, 구례)는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2일간 경제관광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신건수(63세)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전남도의회[남악=nbn시사경제] 박용하 기자전라남도의회 (재)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현창, 구례)는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2일간 경제관광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신건수(63세)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인사청문위원회는 후보자가 미리 제출한 직무수행 계획서 등을 토대로 후보자의 도덕성, 가치관, 자질에 대한 기본적인 인사검증과 함께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을 이끌어갈 수장으로서의 경영능력과 전문성, 도덕성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심도 있는 인사 검증을 진행했다.위원회에서는 신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을 주로 지적했다.과거 삼성종합기술원‧전남테크노파크 등에서 근무했지만 바이오 분야 전문기관에서 근무한 이력이 없는 점과, 전공분야 또한 직접적 연관성이 적다는 것을 들어 전남 바이오산업을 전체적으로 총괄할 수 있을지 우려했다.또한 전남에 거주한 적이 전혀 없어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한 점, 기부 및 봉사활동의 이력이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다.최근 민감한 이슈인 아파트 소유 관계에 대해서도 지적이 있었다. 위원회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소유‧임대중인 아파트 3채에 대해, 고위공직자의 1주택 권고 분위기와 공무원의 영리행위 금지 원칙 등을 들어 임대 중인 주택에 대해 향후 매각 의향이 있는지 묻기도 했다.이현창 위원장은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장의 직은 산하 6개 센터를 관할하며 높은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자리인데, 후보자의 직무 수행 계획을 보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고 전남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구체적 비전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특히 임명후보자 선임이 된지 20여일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원내 6개 센터장과 전혀 사전 교감이 없었다는 점에서, 후보자의 리더십과 소통 능력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도의회는 이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검토의견이 포함된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여 14일 본회의 보고 후 집행부로 송부할 예정이다. 본 경과보고서는 원장 임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영록 도지사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참고하여 이달 중 최종 임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한편 신 후보자는 충북 옥천 출신으로 충남고등학교,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 대학원, KEIO 대학원에서 의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삼성종합기술원 그룹장, 광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후 현재는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gostop5515@daum.net

사회일반 | 박용하 기자 | 2021-10-14 11:42

▲제300회 진천군의회 임시회 (사진=진천군의회)[진천=nbn시사경제] 이건수 기자제300회 진천군의회 임시회가 12∼20일, 9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됐다.임시회 첫날에는 박양규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시작으로 의원발의 조례안 5건을 포함해 집행부 조례안과 일반 안건 등 총 27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또한 지난 5월에 활동한 재해위험지역 현지조사 특별위원회의 조치 결과를 보고받았다이와 함께 건설환경분야 현지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계획서를 채택했다.박양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제시했다.▲5분 자유발언하는 박양규 의원박 의원은 코로나 예방접종의 조기 완료와 업종별 세분화된 선제방역, 브레이크타임 방역, 에탄올 소독 등을 제안하며 단계적인 일상 회복, 생활의 정상화를 기대했다.의원들의 조례안 발의도 활발하게 이어졌다.임정구 의원은 '진천군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관련 조문을 정비해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투명성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김기복 의원은 '진천군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장동현·유후재 의원은 '진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공동 발의해 부족한 농업 인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지역 농업인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했다.김성우·이재명 의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환경 조성을 위해 '진천군 체육인 인권 보호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또한 진천군의회는 군에서 추진하는 각종 건설 사업과 환경 시설에 대한 현지 확인을 위해 건설환경분야 현지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위원장에 김기복 의원을, 간사에 장동현 의원을 각각 선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이번 특위는 13일부터 5일 동안 지역 16개소의 건설·환경 시설을 현장 점검하고 임시회 마지막 날인 20일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의결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geonbajanggo@naver.com

사회일반 | 이건수 기자 | 2021-10-13 18:50

경남 합천군의회 전경[경남=nbn시사경제] 이우홍 기자지난달 30일 합천LNG발전단지 반대투쟁위원회의 합천군청 집회에서 ‘돼지 분뇨(돈분)’ 폭력 사태까지 초래된 데 대해 경남 합천군의회가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어 여러 말이 나온다.이날 집회는 과격시위가 어느정도 예상됐고, 또 군청 청사를 방호하던 공무원 들이 갖은 욕설속에 돈분까지 뒤집어 쓰는 폭력을 당하는 초유의 불상사가 빚어졌다.그런데도 군의회가 이같은 중대사안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면서 가타부타 말이 없는 것은 결국 내년 지방선거의 표심을 의식한 나머지 ‘지역 갈등현안에 대한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저버렸다’는 평가다.11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루종일 계속된 지난달 30일 집회는 집회 시작전은 물론 도중에 과격시위로 인한 물리적 충돌사태를 예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이날 집회는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상태에서 실시돼 최대 50명까지만 가능하지만 실제는 100여명이 참여했다. 또 반대투쟁위가 차량으로 군청 정문과 후문을 봉쇄한 격한 분위기에서 장시간 시위를 계속한 탓인 지, 일부 주민들은 통닭과 함께 술을 시켜먹은 것으로 전해졌다.그 때문인 지, 한 주민은 그날 오후의 폭력사태 당시에 여러장의 비료포대에 담아온 돈분을 공무원들이 서있는 방향의 군청 앞 계단에 던져 떠뜨렸다. 또 다른 주민은 군청 앞 계단에 가만히 서 있는 간부공무원의 머리위에 돈분이 담긴 비닐봉지를 갖고 가 터뜨린 뒤 여러차례 비벼대며 고성을 질렀다.하지만 반대투쟁위 일부 지도부는 뒤에서 이를 수수방관했고, 다른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동조했다. 한 마디로 ‘광란의 현장’이었다. 이런 공포 분위기는 현재 떠돌고 있는 당시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합천군공무원노조가 이번 폭력사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선 뒤 합천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던 이유다.당시 합천군청 상황이 이렇게 돌아갔는 데도, 합천군정의 한 축인 군의회 의원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군의회는 지난 5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이 문제에 관해 집행부 간부들을 불렀으나, 당시에 군청 방호부서 간부와 직원들만 주로 현장에 배치된 점을 질책하는 데 그쳤다.LNG발전단지 조성을 둘러싼 민·관 갈등이 이 지경이 되기까지, 군의회가 조정·중재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한 마디도 없었다는 것이다.더욱이 모 군의원이 간담회에서 이번과 같은 폭력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의회 차원의 경찰서 항의 방문을 제안했고, 집행부도 발전단지 추진을 위한 군의회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군의회의 이런 자세는 다른 지역현안에 대해 여론수렴에 적극 나섰던 것과는 딴 판으로 해석된다. 군의회는 배몽희 의장 주도로 지난해 11월 ‘합천군 농민수당 도입 방안’ 토론회를 가졌다. 올 4월에는 집행부에서 추진중인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설립’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관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특히 군의회가 4월에 개최한 전문가 토론회는 별다른 알맹이가 없었고, 불과 2달전에 합천군에서 주최했던 주민 공청회에 이은 것이다. 때문에 군의원들이 공청회에서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다가 연이어 별도 토론회를 개최한 것을 놓고 ‘집행부를 견제하려다가 에너지만 낭비한 행사’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최근에는 일부 군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체급’을 올리려는 의도에서 다른 군의원 지역구의 읍·면 이장회의에 자주 얼굴을 내민다는 불만도 나온다. 최소한의 예의가 없고 군정 현안에 대한 의견 결집도 되지 않는 ‘콩가루 군의회’라는 목소리가 군의회에서 나오는 현실이다.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배몽희 군의장은 “오는 13일 열릴 임시회에서 의장 인사말을 통해 군과 반대투쟁위에 적절한 유감을 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 정도의 유감 표시가 이번 폭력사태의 심각성에 비춰 과연 합당한가 라는 점에서 볼 때, 배 의장이 이번 사태에 대한 군의회의 소극적 대응을 주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합천LNG발전단지 건립 예정지는 배 의장의 지역구다.metro8122@daum.net

사회일반 | 이우홍 기자 | 2021-10-11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