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과 함께 세상을 적신 '겨울비' 즉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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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과 함께 세상을 적신 '겨울비' 즉경
  • 전혜미 기자
  • 승인 2021.11.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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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ver포토
사진=naver포토

[nbn시사경제] 전혜미 기자

세상을 붉게 물들인 낙엽과 함께 찾아온 겨을비, 입동을 외치더니 곧바로 요란한 비와 함께 싸늘한 겨울바람이 성큼 밀고 들어왔다.

알록달록하게 떨어져 있는 낙엽들은 또 다른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월요일인 8일부터 전국적으로 10~40mm의 굵은 비가 내리며 한파 전 농부들의 마지막 수확을 서두르게 한다.

어떤 이들은 겨울비를 보며 "이제 겨울이 왔다", "추위에 대비해야겠구나"라 생각하며 깊숙히 넣어놨던 겨울옷을 꺼내 놓는다.

어떻게 보면 겨울을 알리는 첫 비는 우리에게 한파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미리 말해주는 자명종이기도 하다.

겨울비는 우리의 움직임에 변화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감정 변화도 부추긴다.

추워진 날씨와 우수수 떨어진 낙엽은 곁에 있어줄 누군가를 그리워하게 만들기도 하며, 한 해의 마지막 계절을 맞이하는 시기로 시원섭섭한 기분도 들게 만든다.

입동을 지낸 겨울비의 바람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기운은 금새 큰 폭으로 기온을 내려앉혔다.  

추위의 시작으로 공허해진 마음을 채우기 위해, 또 위드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서로의 온기를 공유하며 모임의 횟수가 늘게 된다. 

겨울비와 함께 찾아드는 추위에,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과 더불어 독감까지 겹치게 될까 우려된다. 

입동의 미소와 함께 찾아든 겨울, 이번 월동준비에는 방역준수도 필수적으로 동행해야만 할 것이다.

maybe01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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